재일본대한민국민단 창립70주년 기념 사진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창립70주년 기념 사진전
조국이 어려울 때마다 힘이 된 재일민단중앙본부
  • 입력 : 2016. 08.29(월) 22:54
  • 김원순 시민기자 kws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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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인사들 축하 테이프 커팅

초청인사들 축하 테이프 커팅

유난히도 뜨거웠던 올해 여름이 막바지에 접어든 8월 29일 11:00 제주특별자치도청 1층 로비에서는 경술국치 106년을 맞이하여 재일본대한민국 민단(이하 재일민단) 창립(단기 4282년)70주년 기념사진전을 가졌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외 7개 광역시가 후원하였다.

재일민단은 1946년 10월 3일 도쿄 히비야 공회당에서 결성하였는데 일제시대 가혹한 식민지 지배로 강제징용을 당하거나 어쩔 수 없는 사정에 의하여 일본으로 떠난 약 200만 명이 오늘날 재일동포다. 일본의 패전 후 잿더미가 된 땅에서 민족적 차별 및 빈곤 등의 생활고와 싸우며 살아가는 동포들을 위하여 민단이 태어나게 된 동기라고 한다. 특히 김성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회본부 부단장은 선친(김창휘)으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시며 새마을 사업, 동경올림픽, 런던올림픽 한국선수단 출전 시, 한국 88올림픽, IMF, 한일월드컵 때에도 재일민단에서 손을 놓지 않았다고 회고하였다. 88서울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하여 재일민단 부녀회에서는 매일 10엔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여 많은 돈을 모아 고국에 보내었던 일들이 잊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 자리에는 재일민단 김성일 부단장, 한재은 감찰위원장과 사무국직원들 그리고 도지사를 대신하여 권영수 행정부지사, 김방훈 정무부지사, 신관홍 도의회 의장과 도의회 의원들, 김대경 상공회의소장, 제주시, 서귀포시 부시장 김남훈 광산김씨 종친회장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한재은 재일민단 감찰위원장께서는 개회사에서 고국에 모든 분들과 조금이라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전국을 순회하며 사진전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돌아보면 힘들었던 일들이 있을 때마다 재일민단에서 많은 도움도 드려 경제적 보탬도 된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제주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가 굳혀져 많은 외국인들 발걸음이 머물고 있어 일본에 있어도 대한민국이 고향인 것을 자랑스럽다고 하셨다.

권영수 행정부지사께서는 축사에서 대한민국이 어려웠던 시기에 민단의 힘이 매우 컸으며, 새마을 사업과 학교신축 사업, 밀감산업에까지 어디 하나 손길이 머물지 않는 곳이 없었고 이는 고국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남달랐기에 가능했다고 하셨다. 이어서 신관홍 도의회 의장께서는 축사에서 고향을 떠나 있었지만 재일민단 모든 분들께서 조국사랑의 결정체라고 하시며 이 사진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되기를 바랐다.

테이프 커팅을 마치고 한재은 감찰위원장 안내로 전시장을 둘러보며 사진 하나하나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도 해주셔서 재일민단 분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지금 까지 어떤 일들이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사진설명을 한 한재은 위원장은 당시 압도적으로 번성한 조총련으로부터 폭력에 시달렸지만 재일민단은 다양한 활동을 했으며, 일본인들로부터 이유 없는 차별대우에도 당당하게 싸웠다고 하셨다. 이 사진전이 발판이 되어 한일양국의 가교가 되고, 차세대에 이어가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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