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세계 최고의 크루즈 시장 될 것"

"아시아, 세계 최고의 크루즈 시장 될 것"
세계 크루즈 선사 대표 6인 시장 진출 계획 밝혀
아시아 크루즈 시장에서의 제주 역할 강조하기도
  • 입력 : 2016. 08.26(금) 14:29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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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주시 연동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열린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오프닝 세션에서 잔 슈와츠 프린세스 크루즈 대표가 '아시아 크루즈 관광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들이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하며 저마다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26일 제주시 메종글래드제주에서 열린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선사 대표 6명은 기조연설에 나서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가치와 비전'을 화두로 삼았다.

맨 먼저 발표에 나선 프린세스 크루즈 잔 스와츠 대표는 "몇 년 전만 해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크루즈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아시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은 호주를 앞지르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크루즈 산업의 잠재력이 크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내년부터 14만t급 대형 크루즈선인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를 아시아 시장에 투입할 것"이라며 "아시아 크루즈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제주는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잔 스와츠 대표는 25일 기조연설에 앞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항지로서의 제주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잔 스와츠 대표는 간담회에서 "프린세스 크루즈는 현재 360개 기항지를 방문하고 있는데 제주는 최근 5년간 크루즈 승객들로부터 가장 요구가 많은 지역"이라며 "승객들의 만족감도 커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항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르웨지안크루즈라인 중국지사 데이빗 헤레라 대표도 "아시아의 크루즈 산업은 초기 단계이지만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은 조만간 세계 2대 크루즈 시장이 될 것이고, 얼마 안 있어 세계 최고의 크루즈 시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주는 분명히 크루즈 여행 일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빗 헤러라 대표는 크루즈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대해 "기억해야 할 점은 모든 산업이 빠르게 확대될 때는 도전이 공존한다는 것"이라며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어떻게 결성하느냐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코스타그룹 아시아 부디 복 대표도 "정부 기관과 지자체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크루즈 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본다"며 "협력이 이뤄질 때 지역 주민들이 크루즈 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여행 일정을 만들어 내고 관광지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MSC크루즈 중화권 헬렌 황 대표는 "크루즈 산업이 지속가능하고 건실한 방법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모든 사람들이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헬렌 황 대표는 "크루즈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된 이유는 승객들의 경험이다. 승객들이 선상에서의 경험, 연안에서의 관광 프로그램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며 "크루즈 산업의 성장세에 믿음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기여한다면 아시아는 언젠가 세계에서 가장 큰 크루즈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25일을 시작으로 27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포럼 마지막날 제주 거문오름 세계자연유산센터와 제주항, 동문시장, 제주관아 등을 돌아보는 기항지 투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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