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푸홀스(36·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단독 10위에 올랐다

푸홀스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서 1회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마이크 트라우트의 홈런 직후 나온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시즌 24호 홈런을 기록한 푸홀스는 통산 584호 홈런으로 마크 맥과이어를 제치고 역대 홈런 순위 10위가 됐다.

이날 푸홀스는 4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에인절스는 8-2로 승리했다.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푸홀스는 첫해부터 홈런 37개를 터트렸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타율 3할을 넘길 정도로 타격 정확도까지 겸비했고, 2009년(47개)과 2010년(42개)에는 홈런왕을 차지했다.

신인왕(2001년)과 MVP(2005, 2008, 2009년) 등 개인 수상 경력도 화려한 푸홀스는 2012년 자유계약선수로 현재의 팀인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에인절스로 이적한 뒤 장타력이 급감했던 푸홀스는 작년 40홈런으로 재기에 성공했고, 올해도 홈런 24개로 트라우트와 함께 팀 내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앞으로 푸홀스는 홈런 3개를 더하면 프랭크 로빈슨(586개)을 뛰어넘어 홈런 단독 9위가 된다.

알렉스 로드리게스(696홈런)가 최근 은퇴를 선언하면서, 푸홀스는 역대 홈런 순위 10위 내 선수 중 유일한 현역 선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