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탐방예약제?입장료 현실화 등 공론화 '시동'

생태 탐방예약제?입장료 현실화 등 공론화 '시동'
워킹그룹 공식 출범… 5가지 현안과제 논의
소위원회 검토 결과 보고?위원장단 선출
  • 입력 : 2016. 08.25(목) 18:48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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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생태 관광서비스 도입을 위한 워킹그룹이 공식 출범했다. 앞으로 워킹그룹은 생태탐방예약제, 제주 환경부담금제(가칭) 도입, 생태탐방지입장료 현실화 등 5가지 환경현안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할 예정이다.

 제주 자연의 가치를 제고하는 생태관광서비스 도입을 위한 워킹그룹 킥오프 회의가 도의회, 도내외 전문가, 시민단체 구성원 등 25명의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25일 개최됐다.

 워킹그룹은 지난 5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광광포럼 정책토론회에서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제주 환경 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생태관광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발족됐다.

 생태관광서비스 도입을 처음으로 공론화한 이 날 회의에서는 소위원회의 토의결과에 대한 보고 및 위원장단 선출이 이뤄졌다.

 워킹그룹 킥오프 회의에 앞서 지난 21일 개최된 소위원회에서는 탐방예약제를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비자림 등에 우선 도입해야 한다는 안이 논의됐다. 탐방예약제가 도입될 경우 해당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적정예약인원을 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소위원회는 특히 한라산의 경우 탐방예약제 도입과 함께 해설사 동행 의무화, 생태관광지 입장료 현실화, 쓰레기·주차 문제 등을 함께 논의하고, 탐방로 분산을 유도하기 위해 코스별 입장료를 차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생태관광 해설사 동행이 의무화되기 위해서는 안전조치 생태 모니터링 역할이 가능한 전문해설사를 양성해야 하며, 이에 필요한 예산도 투입돼야 한다는 안이 제시됐다.

 워킹그룹은 이 같은 소위원회 토의결과를 토대로 내년 6월까지 ▷생태탐방예약제 ▷생태탐방 시 해설사 동행 의무화 ▷제주 환경부담금제(가칭) 도입 ▷생태탐방지입장료 현실화 ▷환경보전거버넌스 기구 조직 등 5가지 논제에 대해 제도개선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한편 준비위원회 토의결과 보고에 앞서 이뤄진 위원장단 선출에서 워킹그룹 발족멤버인 강만생 제주세계자연유산위원회 위원장이 회장으로 추대됐고, 강경식 제주도의회의원과 김양보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국장이 부회장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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