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해성 제주 고향팬들에 득점포로 신고

곽해성 제주 고향팬들에 득점포로 신고
K리그클래식 24R 제주Utd, 포항스틸러스 3-0 승리
  • 입력 : 2016. 08.11(목) 10:21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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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격파하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4라운드에서 권한진의 멀티골과 제주출신 곽해성의 추가골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10승 4무 10패 승점 34점을 확보하며 리그 6위를 유지했다. 포항은 승점 30점에 머무르며 7위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홈팀 제주였다. 전반 3분 완델손의 스루패스가 포항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됐고 이를 마르셀로가 문전쇄도와 함께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신화용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물거품이 됐다.

포항은 외국인 선수 카드 4장을 모두 사용했고 제주의 빠른 측면 역습을 효과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주포메이션인 3-4-3이 아닌 4-1-4-1로 전술의 변화까지 가져갔다. 이에 제주는 좌우 측면 날개인 완델손과 안현범이 수시로 스위칭 플레이를 시도하며 포항의 집중력을 테스트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계속 제주가 가져갔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제주는 전반 34분 안현범이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하지만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전반 44분 제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완델손이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권한진이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뒤흔들었다.

후반전에도 제주는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제주는 후반 9분 완델손의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추가골 찬스에 실패했다. 완델손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포항 수비를 계속 괴롭혔다. 이에 포항은 후반 9분 오창현을 빼고 김동현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후반 14분 라자르와 정원진을 맞바꾸며 기동력을 강화했다. 공격의 템포를 끌어올린 포항은 후반 16분 심동운이 기습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제주는 후반 16분 마르셀로를 빼고 문상윤을 교체 투입하며 이근호를 최전방으로 전진 배치했다. 후반 28분에는 안현범 대신 김재성 카드를 꺼냈다. 친정팀에 돌아온 김재성은 후반 31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권한진의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위기에 빠진 포항은 후반 38분 룰리냐 대신 최호주를 마지막 교체 카드로 활용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제주는 무리한 공격 전개 대신 자기 진영을 충실하게 지키며 굳히기에 나섰고 후반 추가시간 곽해성의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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