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6명, ‘취업난이 두렵다’

취준생 10명 중 6명, ‘취업난이 두렵다’
  • 입력 : 2016. 08.03(수) 09:1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대학내일 20대연구소는 '2016 전국 대학생 취업준비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심각한 청년 실업 사태 속에서 청년들의 솔직한 생각을 알아보고자 기획된 이 보고서는 2016년 6월 23일부터 7월 7일까지 전국 주요 대학(21개 곳) 3학년, 4학년, 대학원생 및 기 졸업한 취업 준비생 2023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취업 준비생의 59.9%가 '취업난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방 국립대생의 경우 두려움이 7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방 국립대생은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도 가장 높았으며, 학력 수준에 기대하는 정도도 가장 낮아 취업 스트레스가 가장 클 것으로 판단된다.



스펙에 있어서 기업과 취업 준비생들은 뚜렷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취업 준비생의 '가장 자신 없는 스펙'으로는 '관련 분야 인턴십(13.6%)'이 1위를 차지했다.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이 신입 채용 시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검토할 항목'으로 '인턴 등 실무경력(58.4%)'이 1위로 꼽힌 바 있다. 기업에서는 직무 역량과 경험을 강조하며 인턴십 경험을 선호하지만 정작 취업 준비생은 인턴십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십 선발 또한 스펙 싸움의 연장선이며, 그 기회 역시 모두에게 열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취업 준비생이 취업하길 희망하는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 응답자들은 '입사 시 가장 고려하는 요소로 조직문화 및 분위기를 1순위(4.27점/5점 만점)로 선택하였다. 이는 돈을 우선시하던 과거와 달리, 업무의 질과 환경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사회적 흐름의 변화가 몰고 온 자연스러운 그림으로, 과거와 많이 대비되는 모습이다. 많은 기업들 또한 이 시대적 흐름과 요구에 발맞춰 서열이나 호칭을 파괴하며 보다 자유로운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수평적 문화를 추구하려 힘쓰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84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