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휠체어농구단 대회 4연패 위업

제주휠체어농구단 대회 4연패 위업
제19회 대구컵 국제휠체어농구대회 우승
  • 입력 : 2016. 07.26(화)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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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제19회 대구컵 국제휠체어 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주도 휠체어 농구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올 시즌 3관왕… 장애인체전 4연패 기대

제주특별자치도휠체어농구단(회장 부형종, 이하 제주농구단)이 제19회 대구컵 국제휠체어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제주농구단은 25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라이벌 서울시청을 59-52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제주농구단은 특히 한국체육대학교OB팀을 70-39로 가볍게 제압하며 지난 6월 열린 제주도지사배 패배를 설욕하려는 전국 유일의 실업팀인 서울시청을 꺾고 다시한번 최강의 전력을 뽐냈다.

제주농구단은 이날 결승전에서 에이스 김동현(19점)의 탁월한 위치선정에 이은 정확한 골밑 슛과 내외곽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코트를 누빈 김호용(26점)과 송창헌(12점)이 상대를 압박하는 강력한 수비에 이은 삼각패스 속공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경기의 흐름을 한번도 뺏기지 않으면서 3~5점차 안팎의 점수를 꾸준히 유지했고 결국 최종스코어 59-52로 승리했다.

앞서 예선 A조에 속한 제주농구단은 대회 첫 날 한국체육대학교OB팀에 73-33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어 2차전에서 대전을 72-38로, 3차전에서 일본마저 80-41로 물리치며 조 1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 상대는 홈팀 대구시청이었다. 대구시청 역시 제주농구단의 적수가 되지 않았다. 제주농구단은 김동현, 김호용, 송창헌 트리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시종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치며 67-45로 낙승을 거뒀다.

대회 베스트5에 송창헌, 전경민이 선정됐고, 팀을 이끈 부형종 단장겸 감독은 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제주농구단은 이에 따라 2015~2016 KWBL 휠체어농구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홀트배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우승 등 올해 3관왕을 달성했으며, 오는 10월 충남 아산에서 개최되는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대회 4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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