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설경기가 활성화 되면서 이에 따른 연안항으로 반입되는 건축 자재 물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상반기(1~6월) 애월항과 한림항 등 지역내 연안항만의 화물 물동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한림항과 애월항 2곳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127만5000t으로 지난해 상반기 113만5000t에 견줘 12% 증가했다. 항만별 처리물량은 애월항 68만4000t(52%), 한림항 59만1000t(46%) 등이다.
물동량 가운데 반입화물은 116만t으로 전년 동기 91만7000t에 비해 27% 늘었다. 특히 최근 건축붐으로 시멘트, 모래, 골재 등 건축자재가 83만9000으로 56% 증가했다. 잡화도 7만3000t으로 94% 급증했고 비료는 2만7000t으로 576% 폭증했다. 반면, 감소한 품목은 사료 13만6000t으로 31%, 유류는 8만5000t으로 8% 줄었다.
반출물량은 11만5000t으로 감귤, 채소 등의 물량이 급격이 감소해 전년 동기 21만8000t에 비해 47% 줄었다.
시 관계자는 연안항을 이용하는 화물선에 대해 사전 선석사용 신고체계를 구축, 화물선의 접안 및 화물의 반입·반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