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귀농귀촌인-지역주민과 제주어 골든벨 행사

서귀포 귀농귀촌인-지역주민과 제주어 골든벨 행사
  • 입력 : 2016. 07.25(월) 09:15
  • 김장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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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귀농귀촌인협의회는 지난 23일 오전 남원생활체육관에서 서귀포시(도시민유치센터)와 공동으로 ‘혼디 모다드렁’ 제주어 골든벨 행사를 거행했다. 금년은 지난해와 달리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가하는 행사로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골든벨행사 진행을 맡은 문화콘텐츠작가(강홍림)는 제주도 역사와 관련 제주도민의 시조로 알려진 고·양·부씨는 고구려, 양맥족 및 부여 유민들을 대표하며, 제주시에 있는 삼성혈은 신화로 그 이후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200년의 역사를 가진 탐라국 패망원인과 제주도 명칭이 만들어진 것에 대한 해설 등은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귀농귀촌인들의 흥미와 관심을 갖게 했다. 제주어 골든벨 행사에는 각 연령대가 참여했고, 가족 함께 참여한 사람도 적지 않았으며, 경품행사는 흥을 한층 더 띠워 주었다. 다채로운 게임진행으로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즐거운 행사가 되었다. 한 귀농인은 골든벨 행사가 제주어를 배우는데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함께 해준 지역주민에 대해 감사를 표하거나,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행사 개최 인사말에서 고재영 협의회 회장은 협의회가 지역주민들과 화합하는 가운데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행사 취지를 설명했고, 이중환서귀포시장은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 간 처음에는 문화적 차이로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문이 있을 수 있겠으나, 자신도 퇴직 후 귀농을 꿈꾸고 있다며 시청에서도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사회에 잘 정착토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금번 행사에 참석한 오인하전국귀농귀촌연합회 회장은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들이 함께 하는 행사는 처음이라며 지역주민은 숨은 일꾼인 귀농귀촌인들을 잘 활용하고, 귀농귀촌인들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면서 농촌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축하했다.

협의회는 지난 7월 2일 하효동 소재 가로회전문노인요양원에서 거동이 가능한 노인 40여명을 대상으로 음악봉사활동을 가졌다. 음악을 좋아하는 동호인들 위주로 20명이 참여, 악기 연주와 노래를 부를 때 일부 노인들은 함께 춤을 추기도 했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앉은 채로 장단을 맞추는 등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노인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찾아준 귀농귀촌인들의 조기 정착과 아울러 자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행사를 하다보면 서툴고 미흡한 점이 있지만 귀농귀촌인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더 가까워지고 모범적인 협의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꿈이라며 금번 행사에 찬조와 협력을 보내준 귀농귀촌인과 지역주민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고재영 회장은 행사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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