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명 “전북 무패행진 멈춰서게 하라”

제주 특명 “전북 무패행진 멈춰서게 하라”
내일 K리그 클래식 20R 제주Utd vs 전북현대
  • 입력 : 2016. 07.15(금)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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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감독

강호들과 5연전 첫 단추… 선두권 재도약 기회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전북 현대의 무패행진을 멈추게 하면서 다시한번 선두권 도약에 나선다.

제주는 16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0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전북은 현재 올 시즌 들어 19라운드까지 단 1패도 없이 10승 9무의 기록으로 선두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제주는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그치며 리그 6위까지 하락했다. 게다가 제주는 전북, 성남, 서울, 수원, 포항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5연전을 치러야 한다.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올 시즌 제주는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리그 2위 서울(승점 31)과의 격차는 4점에 불과하다.

전북전을 시작으로 흐름을 탄다면 상위권 도약뿐만 아니라 경쟁팀들의 추격까지 따돌릴 수 있다. 전북과의 맞대결을 앞둔 제주는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올 시즌 제주는 파울(226개 8위) 및 피파울(193개 12위)이 적다. 매 경기 유연한 경기 흐름과 페어플레이를 펼치고 있지만 승부처에서 과감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반면 전북은 제주와 달리 파울(303개)수가 리그에서 가장 많다. 제주전에서도 박원재, 임종은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이와 함께 전북은 심판 매수 의혹에 따른 중징계가 결정되면 승점 감점이라는 직격탄을 맞게 돼 그 어느때보다 승점관리가 절실한 상황에 놓였다. 그만큼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다.

설상가상. 전북은 지난 13일 부천과의 FA컵 8강전에서 2-3 충격패를 당했다. 비록 비주전 선수들을 대거 활용했지만 체력적인 부담감은 여전히 존재한다. 습도가 높은 제주 원정은 더욱 몸을 무겁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주는 전북의 약점을 적극 공략한다. 안정적으로 뒤로 돌리는 패스 시도보다는 과감한 시도의 전방 패스나 스루 패스의 빈도를 높이고 역습 상황에선 과감한 돌파로 파울을 유도하며 찬스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근호가 있다. 이근호는 팀의 구심점으로 최근 성적 부진으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는 적임자이기도 하다. 그가 바로 공격의 선봉에 선다. 후배들을 이끌고 전북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게 된다. 이근호의 발끝과 머리에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조성환 감독은 "정신적, 체력적으로 강하게 맞서야 한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하나가 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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