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중심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소통부족 아쉬워"

"교육중심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소통부족 아쉬워"
오늘 이석문교육감 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 자평
  • 입력 : 2016. 06.30(목) 11:44
  • 채해원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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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취임 이후 가장 아쉬웠던 점으로 교육중심의 학교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꼽았다. 이어 교육중심의 교실로 변화하기 위해 계속 지원해 나갈 뜻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취임 2주년을 맞아 30일 제주도교육청 1층 고객지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교육감은 이날 "학교현장이 교육중심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인사개편 등의 충돌이 있었다. 소통이 부족했다고 느낀다"며 "학교현장에서도 교육중심의 교실로 변화하고 있다고 느껴질 수 있도록 인력채용 등을 통해 교실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지난 2년간의 성과로 행정중심에서 배움 중심으로 변화하는 제주교육을 꼽았다.

 이 교육감은 "도내 고등학교 중도 탈락하는 학생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수능과 청렴도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결실을 맺었다"며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실로 서서히 자리하고 있다"고 평했다.

▶고입제도 폐지, 교실변화로 이어질 것=이 교육감은 고입제도 폐지가 다양한 수업이 이뤄지는 교실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이 교육감은 "고입 선발고사 폐지는 자유학기제와 어우러져 다양한 학교 수업이 이뤄지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립해사고 설립·예술학과 도입 등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로 진학하도록 고교체제개편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학교를 선정하기 전에 고입제도 폐지안을 발표해야 했다는 학부모들의 지적이 있다. 겸허히 수용한다"며 "특정학교에 불이익이 가지 않는 구조는 무엇인지 고민하고 접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생들 건강 문제 신속하고 세심하게 접근=이 교육감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석면·내진설계·우레탄·인조잔디 등 학생들의 안전과 관련된 사항은 예비비 등을 활용해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의 범위가 허락하는 한 유해성 검사결과 기준치를 과도하게 초과한 곳부터 철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도내 학생들의 비만 문제를 정서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접근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면서 비만문제를 해결해 가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수긍했다.

 한편 이 교육감은 학교비정규직 문제와 관련 "제주지역은 교육공무직의 정년을 보장하고 있다. 도교육청의 협상안을 바탕으로 했을 때도 연봉이 절반 이상 오를 것"이라며 "임금 조정에 속도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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