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중국 관광객 대상 성매매알선 일당 검거

카지노 중국 관광객 대상 성매매알선 일당 검거
서울 소재 여행사 관계자 2명 구속…도내 알선책 3명 불구속입건
  • 입력 : 2016. 06.29(수) 19:00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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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를 즐기러 제주에 온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소재 모 여행사 대표 송모(38)씨와 직원 안모(38)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경찰은 같은 혐의로 제주지역의 성매매 알선업자 김모(40)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송씨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바이두 등 중국 웹사이트 2곳에 "제주지역에서 카지노를 즐기면 2박3일간 삼류 모델과 같이 생활할 수 있다"며 성매매를 암시하는 광고를 내 이를 보고 찾아온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23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제주지역의 성매매 알선업자인 김씨 등에게 자신이 모집한 중국인 관광객을 직접 연결시켜주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송씨는 이 과정에서 알선업자에게 성매매 대금 명목으로 15만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송씨는 도내 카지노에 중국인 관광객을 데려다주면 그 대가로 카지노 도박 비용의 60~70% 가량을 수수료로 챙길 수 있어 성매매 대금을 대신 내면서까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중국인 관광객 성매매에 카지노가 연루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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