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광역복합환승센터 운명은?

제주공항 광역복합환승센터 운명은?
국토부,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 제주 포함 고민
  • 입력 : 2016. 06.10(금)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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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제주공항 포함시 2020년 운영 목표 절차 돌입
제발연, 지난해 용역보고 통해 센터부지 3곳 제시

다음달 제주국제공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9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7월 발표할 예정인 '제2차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2016~2021년)'에 제주국제공항 복합환승센터 조성 사업 포함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 복합환승센터 조성 사업이 국토부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포함될 경우 올해말까지 공공개발 또는 민간개발 추진 여부를 결정하고 예정사업시행자 지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어 오는 2017년 1월까지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운영은 2020년 6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공항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제주공항복합환승센터에는 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전세버스 렌터카 승·하차 시설, 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상업·비즈니스 시설, 기상악화시 공항 이용객들이 체류할수 있는 편의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면적은 최대 13만4000여㎡, 총 사업비는 시설 규모에 따라 556억원에서 729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한 결과 비용편익(B/C)이 1.15~1.31 등으로 제시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제주발전연구원은 지난해말 '제주국제공항 복합환승센터 기본 구상 용역' 최종 보고회를 통해 센터 후보지로 공항 내 렌터카 주차장 부지와 공항서남측 부지, 공항 남측 부지(공영주차장 포함) 등 3곳을 제시했다.

공항 내 렌터카 주차장 부지의 경우 거리가 가장 가까워 환승 편의 측면에서 유리하고 전부 공유지라는 장점이 있지만 부지 면적이 작고 한국공항공사와 사용 협의가 필요한 점은 문제로 지적됐다.

공항 서남측 부지는 면적이 넓어 복합환승센터 확장 등에 장점이 있지만 사유지 비율이 높아 매입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공항남측 부지는 국·공유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매입은 유리하지만 공항과 거리가 멀어 환승 편의가 낮아질 수 있는 점이 지적됐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이에따라 공항 내 렌터카 주차장 부지와 공항 서남측 부지 또는 공항 남측 부지를 함께 활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당초에는 이달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7월로 다소 늦춰지게 됐다"며 "국토부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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