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감귤 융복합 산업지구에 30억 투입

서귀포 감귤 융복합 산업지구에 30억 투입
감귤 체험·푸드·가공식품·숙박·문화상품 등
제주관광공사, 내년까지 6차산업화지구 조성
  • 입력 : 2016. 05.26(목) 14:17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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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로 소비트렌드와 관광패턴에 맞는 다양한 융복합 상품을 개발해 동반성장을 꾀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제주관광공사는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의 6차 산업화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된 서귀포 감귤 융복합 산업지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12월까지 진행하는 이 사업은 서귀포시와 (재)제주테크노파크, 하효마을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며, 국비 15억원과 도비 13억5000만원, 자부담 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 대상지역은 서귀포시 효돈동과 영천동, 남원읍 일대이며, 쇠소깍으로 유명한 하효마을이 핵심지역이다. 감귤 체험프로그램과 감귤 푸드, 가공식품, 감귤스테이(숙박), 감귤 문화상품 등 감귤 6차산업화 상품과 브랜드를 개발하고, 감귤 융복합지구 허브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에서 제주관광공사는 감귤 체험프로그램·감귤 푸드·감귤 테마하우스·숍인숍 등 특화 브랜드 및 상품을 개발하고, 통합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서귀포시는 감귤융복합지구 허브구축과 기존감귤가공업체 시설보완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제주테크노파크는 기능성 감귤 신제품 연구개발, 감귤 제품화 기업지원, 6차 산업 아카데미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제주관광공사는 지역 주민 주도의 지속 가능한 6차 산업화를 추진해 나가기 위해 지난 17일 하효마을 부녀회 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마을의 콘텐츠와 마을단체 주체의 운영프로그램, 주거공간(민박·게스트하우스 등), 농장, 식당, 카페, 마을길 등의 현황 조사와 주민 인터뷰를 통해 마을 자원을 활용한 상품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공사는 향후 농촌체험, 슬로우트래블, 로컬여행, 골목길 투어 등 이슈가 되고 있는 소비자 여행 트렌드와 감귤을 접목해 마을 이야기가 담긴 감귤 활용 푸드개발, 감귤 농장을 근거지로 한 팜파티(Farm party), 마을 주민의 주거시설을 기반으로 옥상·마당스테이, 감귤 꽃 영화제 등 다양한 상품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지역 특화상품 다변화와 함께 쇠소깍에 유입되는 인구를 인근 마을로 끌어들여 마을자원 기반의 관광상품을 체험함으로써 지역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방문 관광객 1300만명 시대를 맞아 제주 감귤산업이 2·3차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서귀포시, 제주테크노파크, 하효 마을회와 역량을 공유하면서 연계 협력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과거에 대학나무로 불릴 정도로 효자노릇을 했던 제주 감귤이 6차 산업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소득원을 다양화하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판로개척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효자나무가 될 수 있도록 재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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