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주화운동사료집Ⅱ 발간…내일 출판기념회

제주민주화운동사료집Ⅱ 발간…내일 출판기념회
1978∼1992년 제주도 개발과 주민운동 담아
  • 입력 : 2016. 05.26(목) 09:53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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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지역개발에 대한 지역주민의 저항운동을 담은 '제주민주화운동사료집Ⅱ-제주도 개발과 주민운동'이 발간됐다.

 사단법인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이사장 강남규·이하 연구소)는 2014년 '제주민주화운동사료집Ⅰ-제주의소리 영인본'을 낸 데 이어 1978년부터 1992년까지 제주도 내 곳곳에서 벌어진 주민운동 자료를 묶어 두 번째 사료집을 발간하게 됐다.

 연구소는 제주지역 민주화운동 및 사회운동의 사료를 발굴·정리하고, 역사적 의미를 정립하는 한편, 그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평화와 인권에 기반한 민주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2013년 3월 설립됐다.

 출범 이후 '제주민주화운동사 정립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는 2014년 <제주민주화운동사료집Ⅰ-제주의소리 영인본>을 발간한데 이어, 이번에는 '제주도 개발과 주민운동'을 주제로 두 번째 사료집을 발간했다.

 이번 사료집에는 1978년부터 1992년까지 제주도내 곳곳에서 벌어진 주민운동의 자료들을 묶어내었을뿐만 아니라 그동안 추진했던 지역개발문제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를 지면에 담아냈다. 중문관광단지 토지수용령 사건, 탑동 개발이익 환수투쟁, 송악산 반대운동 등 지역개발문제에 대응하면서 주민들이 작성한 소원장, 탄원서, 진정서, 질의서, 성명서, 소식지, 보고서, 전단지 등 원자료가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

 강남규 이사장은 "현재도 제주도는 탑동 신항만과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사실상의 탑동 추가매립과 국가권력에 의한 강제 토지수용을 반복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또 다른 갈등과 저항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 수 십년동안 지역개발과정에서 벌어졌던 각종 문제들을 반추하면서 이번 사료집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개발모델을 정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27일 오후 7시 제주시 소재 파라다이스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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