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범죄 피해자의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열린마당]범죄 피해자의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 입력 : 2016. 05.26(목)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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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타인에 의해 범죄 피해자가 돼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 경찰이 가장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보호해야할 대상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015년 2월 피해자보호팀을 구성하고 각 서에 피해자전담경찰관을 배치했다. 이들은 피해자와 지원기관 사이의 허브역할을 하며 그들의 회복을 위해 지원기관 연계를 활발히 해왔다. 그 결과 피해자가 심리적·법률적 지원 227회, 3억7645만원 상당의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강력 사건 발생 즉시 피해자심리전문요원(CARE요원)을 현장에 투입해 충격, 불안 등의 정서적 불안정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급성스트레스장애 등 심리적 고통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얼마 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중국여성 살해사건 유족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경찰은 해당 중국 여성이 타국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했는데 정작 유가족들은 항공권을 구입할 여력이 없어 가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접했다. 이에 경찰은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설득해 유가족들이 입국할 수 있도록 주선했다. 또 항공비·체류비 등 외국인에게는 전례없던 지원을 예외적으로 허용 받아 유골이나마 가족과 함께 모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이 밖에도 긴급지원이 절실한 피해자를 위해 이마트와 협력해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교통사망사고 피해자 등이 총 680만원의 긴급생계비 지원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경찰의 피해자 중심 치안은 하루가 다르게 진일보하고 있다. 앞으로도 완전하지는 않겠지만 제주경찰이 사회의 든든한 안전판으로서 범죄예방은 물론 피해 회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진우 제주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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