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주흑우 보존 관리 탄력

천연기념물 제주흑우 보존 관리 탄력
제주흑우 연구센터 연구과제 공동 수행
올해 도내 모든 흑우 유전자 분석·표준체형 제시
  • 입력 : 2016. 03.31(목) 11:30
  •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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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사육중인 모든 제주흑우에 대해 유전자 분석이 실시, 표준체형이 제시될 전망이다. 멸종 위기였던 천연기념물 제주흑우의 보존 관리가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지난해 박세필 교수팀의 '축산물 고품질 생산관리 기술 개발' 연구과제가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의 지원사업으로 채택됨에 따라 '제주흑우 연구센터'를 출범하고, '제주흑우 품종 정립 및 정액생산체계 구축' 연구를 세부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7년간 매년 4000만원씩 총 2억 8000만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올해 연구팀에서는 유전체 정보에 근거한 혈연관계 및 근친도 수립을 위해 축산진흥원과 농가에서 보유한 모든 흑우 700여마리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마무리한다. 또 제주흑우 육질 특성 검정을 위해 비육 출하되는 제주흑우를 대상으로 육질분석을 실시해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팀에서는 외모 심사기준에 의해 체위(체고, 흉폭 등 10개 부위 측정)와 체중조사를 실시해 제주흑우의 표준체형도 제시할 방침이다.

연구팀에서는 오는 2022년까지 유전특성, 생산능력, 육질, 환경적응성 등 제주흑우에 대한 특성평가와 혈연관계를 분석해 교배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흑우 씨수소 및 암소 선발을 위한 검정체계를 마련하고, 대용량 유전자 분석과 우수인자 유전체 육종가를 활용해 종축 선발 및 정액 활용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과제 수행으로 멸종위기였던 천연기념물 제주흑우가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보호·육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별화된 맛을 겸비한 특화된 제주흑우 브랜드 생산시스템 구축으로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되어 지역특화 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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