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충녕 감독 영화 국제영화제 잇단 진출

제주 김충녕 감독 영화 국제영화제 잇단 진출
첫 장편 '다시..올래' 오는 5월쯤 개봉 예정
김 감독 "이달중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시작"
  • 입력 : 2016. 03.09(수) 14:54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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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길'을 걸어왔나요?"

 '귀향' '동주'등 작은 영화들의 성공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저예산 독립 장편영화 '다시..올래'가 국제영화제에 잇달아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가영만사필름이 제작한 이 작품은 제주출신 김충녕(43)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제1회 실크로드 국제 영화제(중국 시안)에 이어 올해 1월 제8회 인도 뱅갈루루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인 아시아 영화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올 4월에 개최되는 싱가포르 월드 국제영화제와 뉴욕 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까지 진출했다.

 이 작품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올레길을 무대로 세 명의 여행자들의 만남과 예기치 않았던 1박2일 동안의 동행을 통해 각자 인생의 작은 성장을 이루는 주제를 통해 삶의 따뜻함을 영화 전반적으로 느낄수 있는 힐링 로드무비. 이채은, 신유주, 윤준호, 석호진등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제주출신으로 지난 2000년부터 영화연출을 해온 김 감독은 중편 '부..적합' '비걸과 기타맨'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 작품은 서울 영상위원회, 제주영상위원회 독립영화 지원작품으로 영화진흥위원회 후반작업 기술지원 선정작이기도 하다.

 오는 5월쯤 개봉할 예정인 이 작품은 김 감독은 "해외영화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달중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전국 ㅍ개봉 프로젝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능하다면 제주에서도 시사회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아닌 구멍 뚫린 바위 위에 발 딛고 서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낯선 만남과 동행 속에 교감하는 이들 뒤로 펼쳐진 올레길 풍경을 통해 각자 걸어온 삶의 여정을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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