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 병신년(丙申年) 새해 희망을 안고

[편집국 25시] 병신년(丙申年) 새해 희망을 안고
  • 입력 : 2016. 01.07(목) 00:00
  • 이승철 기자 sc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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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모두의 기원 속에 희망차게 밝았다.

새해가 되면 누구나 희망을 품고 한 해 동안 건강과 행복을 빌며 바라는 소망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자기 계발 등 누구나 멋진 계획을 구상하며 실천할 수 있는 신년 목표를 세우고 계획표도 세운다. 혹은 의지가 약해질세라 혼잡한 교통과 북적이는 인파를 무릅쓰고 해돋이에도 나선다. 그래서 새해 연초는 언제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희망에 부풀게 한다.

그러나 새해 우리가 맞는 여건을 살펴보면 헤쳐나가야 할 난관이 여전히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다.

제2공항 건설에 따른 지역 주민 갈등을 비롯해 잦은 비 날씨로 인한 농작물과 감귤값 폭락, 부동산시장 과열과 주택가격 폭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도내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허구한 날 예산 타령으로 민생을 저버린 채 힘겨루기를 일삼는 정쟁, 갈등과 대립 등 이제는 진절머리가 날 지경이라고 한다. 오는 4·13 총선을 앞두고 각 예비후보들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파벌싸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올해도 어김없이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정가 수장들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소통과 화합으로 도민들의 마음을 추스리고 미래를 향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도민들은 말한다. 말만 앞세울 것이 아니라 도민이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이다. 정치권과 각계각층 지도자들에게 지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보라는 경구일 것이다.

새해는 풍요와 희망과 기회의 해가 될 것이라고 믿고 싶다. 지난해에 개인적으로 계획했던 일들이 작심삼일로 그쳤다면 이번에는 마음을 다잡아서 첫 결심들을 길게 가져갔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큰 것보다는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다지는 병신년(丙申年) 첫 번째 달이 되어야겠다. <이승철 편집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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