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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물질하는 진짜 해녀 되고 싶어"
서귀포시 법환좀녀마을 해녀학교 개교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5. 05.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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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귀포시 법환좀녀마을 해녀학교 입학생들이 현을생 서귀포시장 등 개교식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직업 해녀가 되겠다는 이들이 서귀포시 법환동으로 모여들었다. 지난 23일 개교한 법환좀녀마을 해녀학교 입학생들이다.

서귀포시, 제주씨그랜트센터, 서귀포수협, 법환동 마을회와 어촌계가 업무협약해 운영하는 법환좀녀마을 해녀학교는 전문적인 해녀교육 시스템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어업을 실현하고 사라져가는 제주 해녀문화를 보존·전승하는 해녀교육의 산실을 목표로 문을 열었다. 해녀교사반, 해녀양성반, 해녀문화체험반, 해녀문화해설사반 등 4개 과정으로 짜여졌다.

이중 해녀양성반은 단순한 물질 체험이 아니라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갈 해녀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직업 해녀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신청자들이 몰리면서 당초 인원보다 10명 많은 30명을 교육생으로 선발했다. 정착 주민 9명, 도외 거주자 6명이 포함됐고 (사)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를 지낸 허정옥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등도 이번 해녀양성과정에 발을 디뎠다.

이날 개교식에서만난 허정옥 교수는 "고향인 서귀포시 대포동에서 중학교때까지 물질을 했다"며 "바다 환경을 지키고 제주경제의 한 축을 책임졌던 해녀의 삶을 잇고 싶어 해녀학교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해녀양성과정은 오는 8월말까지 주말마다 진행된다. 제주 해녀가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서 법환좀녀마을 해녀학교가 해녀들의 공동체 문화를 되살리며 해녀 양성이라는 운영 목적을 얼마나 달성할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서귀포시는 "해녀양성과정 졸업생에 대해 원하는 어촌계에 준계원으로 가입 후 6개월 정도의 인턴 과정을 거쳐 직업 해녀로 종사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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