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에 '제주판 비정상회담' 떴다

제주포럼에 '제주판 비정상회담' 떴다
제주포럼서 나라별 세대갈등 실태에 대해 토로
'비정상회담' 패널 다니엘, 타일러도 참석 눈길
  • 입력 : 2015. 05.20(수) 18:01
  • 최태경·송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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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포럼에서 세대갈등 문제와 관련해 각 나라별 상황을 들어보고 해법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다. 특히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JTBC의 '비정상 회담'의 패널인 독일인 다니엘과 미국인 타일러를 비롯해 중국 인민일보 진상문 서울특파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가토 고이치 서울특파원 등이 토론자로 나서 '제주판 비정상회담'이 성사됐다.

 20일 제10회 제주포럼에서는 '글로벌 5개국 청년 비정상회담: 세대갈등의 현주소와 해결방안'이라는 주제로 동시세션이 진행됐다.

 일본인 가토 고이치 니혼게이자이신문 서울특파원은 "일본에서의 세대갈등은 버블경제 시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며 "현재 일본의 젊은이들은 거품경제 이전에 풍요로움을 겪었던 세대에 대한 피해의식이 깊이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인 다니엘은 "독일은 세대갈등을 넘어서 '세대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국가적으로 세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젊은층에 대한 반발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인 진상문 인민일보 서울특파원은 "중국은 개혁개방, 인구정책 등으로 세대 간의 인식차이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세대갈등은 향후 중국의 잠재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해서는 세대갈등 문제에 대한 해법 모색의 시간을 가졌다.

 미국인 타일러는 "젊은세대가 정치에 대한 관심과 신뢰 회복이 우선되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전 세대가 공감하는 정책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인 다니엘은 "노령화 돼버린 정치에도 젊은 바람이 불어야 한다"며 "표를 얻기 위해 한 세대를 겨냥한 정책 보다는 모든 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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