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돌집에 지질자원 더하니 소득·일자리 창출

옛 돌집에 지질자원 더하니 소득·일자리 창출
제주관광공사, 물마루전통된장학교 등 벤치마킹
지오팜성산·김녕·사계·대포 주민 6차 산업 모색
  • 입력 : 2015. 03.22(일) 12:04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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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주민들이 설립한 지오팜(Geo-Farm) 법인의 생산품을 판매하고 향후 6차 산업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일 마을 주민들과 함께 6차 산업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관광공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주민들이 설립한 지오팜(Geo-Farm) 법인의 생산품을 판매하고 향후 6차 산업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일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지피Geo(지피지오·知彼知吾), 남을 알아야 나를 안다'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3일에는 마을 소득을 창출시키기 위해 핵심지질마을의 자생단체를 중심으로 지오팜성산과 지오팜김녕, 지오팜사계, 지오팜대포의 4개 지오팜 법인이 출범했다. 이어 지역에서 생산되는 1차 농수산물을 활용한 1.5차 소규모 포장상품이 일부 출시됐으며, 현재 소규모 가공식품 등을 출시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벤치마킹은 마을의 옛 돌집과 돌창고 등 고유 마을 자원을 활용해 명소가 된 곳과 6차 산업화를 추진하는 우수 사례 등 총 5곳을 방문했다. 핵심지질마을 주민들이 생산하는 지오팜 상품의 판매와 관광체험을 연계한 6차 산업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핵심지질마을 주민과 관계자들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물마루 전통된장학교(한림읍)'와 '잼잼수다뜰(애월읍)'을 방문해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향후 지오팜(Geo-Farm) 법인이 6차 산업화로 가기 위한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해 마을에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 기업인 '무릉외갓집(대정읍)'을 방문해 마을 공동체 운영 시스템에 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마을에 방치돼 있던 돌로 지어진 옛 공장을 비롯해 감귤 창고를 활용한 '앤트러사이트(한림읍)'와 '프롬더럭(애월읍)' 카페를 방문해 핵심지질마을의 버려진 옛 지역자원을 활용해 마을수익으로 활용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문애자 지오팜사계 대표는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단순한 농산물 판매가 아닌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6차 산업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돋보이는 아이디어들을 볼 수 있었다"며 "우리 지오팜 법인들이 6차 산업화로 나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벤치마킹은 지질마을 주민들이 마을에 흔하게 생각했던 옛 자원의 소중함을 느끼고 이를 활용해 관광을 활용한 마을소득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며 "향후 지오팜 법인들이 6차 산업을 선도해 지질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핵심지질마을의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을 주체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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