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중국 영화 제주서 로케이션 화제

수백억 중국 영화 제주서 로케이션 화제
가제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 내달부터 촬영
  • 입력 : 2015. 02.25(수)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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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가제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에 출연하는 영화배우 신현준·손예진씨와 강제규 감독.

신현준·손예진 출연… 강제규·평샤오강 총제작

제주에 대한 중국자본의 투자가 급증하면서 영화·영상산업에도 이같은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 화이브라더스가 투자와 배급을 맡은 대작이 제주로케이션을 확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영상위원회는 중국 영화 '나쁜놈은 반드시 죽는다(가제)'가 오는 3월 25일부터 5월까지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국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다고 24일 밝혔다.

영상위에 따르면 영화촬영지는 제주마 방목지와 신천목장 등 제주중산간을 중심으로 제주 곳곳이 영상에 담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영상위원회는 영화제작사 측과 촬영에 앞서 언론공개 브리핑도 협의중에 있다.

이 작품은 제작비만 200억원에 이르고 감독·배우 모두 거물급이어서 향후 중국 개봉시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찌감치 손예진이 출연을 확정했고 24일에는 배우 신현준 캐스팅이 확정돼 '은행나무 침대'에 이어 강제규 감독과 손을 잡는다.

영화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화이 브라더스가 투자, 배급을 맡고 뉴 파워 필름이 제작, 한국의 강제규 감독과 중국의 흥행 거장 평샤오강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총제작)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2015년도 하반기 중국 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중국인 젊은 남자와 그 친구들이 미스터리한 한국의 여성을 제주도에서 만나 벌어지게 되는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경쾌한 코미디로 풀어가는 액션 블랙코미디. 신현준은 카리스마넘치는 킬러 역을 맡았고 한국 여성역은 손예진이, 중국인 남자는 2012년 프랑스도빌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진백림이 캐스팅됐다.

감각적인 액션과 섬세한 휴머니티 감성을 탁월하게 연출해온 강제규 감독과 독특한 코미디 감각으로 중국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평사오강 감독이 공동 참여하는 만큼 투자배급사인 화이 프로덕션은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 속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펑샤오강 감독은 첸카이거, 장예모와 함께 중국 3대 영화감독으로 꼽히는 거장으로 중국의 스필버그라 불리는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휴대폰'을 비롯 '쉬즈더원' '집결호' '대지진' '야연' '1942' 등 흥행과 평론 모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은행나무 침대'이후 오랫만에 강제규감독과 만난 신현준과 한국 대표 여배우인 손예진, 중국의 핫스타인 진백림이 이번 영화를 통해 어떤 호흡을 보여줄 지에 대한 한중 영화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연출은 순하오감독이 맡았다.

이와 관련 제주영상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제작사 측에서 200억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이 작품에 대한 로케이션을 타진해 왔다"며 "스텝도 수백명이 내도할 것으로 알려왔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 로케이션 작품은 지난 2013년 45작품, 지난해 51작품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목표는 70작품으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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