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in]휴대전화에 보안 필름 부착키로

[뉴스-in]휴대전화에 보안 필름 부착키로
국감서 문자메시지 노출 곤혹
  • 입력 : 2014. 10.24(금) 00:00
  • 국회=부미현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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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노출로 언론의 깜짝 관심을 받았던 강창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제주시 갑)이 휴대전화 보안필름 부착 의원 대열에 합류했다.

강 의원은 지난 17일 제주도청에서 실시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제주특별자치도 국정감사에서 휴대전화 문자 내용이 카메라에 포착돼 가십거리에 올랐다.

당시 강 의원은 한 지인으로부터 "너무 강하게 밀어붙인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은 뒤 "무어라고 좋게 했지, 너를 보아서"라는 문자를 보내는 것이 언론에 노출됐다.

이번 일을 겪고 난 뒤 국회 강 의원실은 '휴대전화 보안 필름 부착'이라는 대책을 내놨다. 보안 필름은 시야각이 좁아 본인만 확인 가능한 특수 필름이다.

강 의원은 평소 노안으로 휴대전화 문자 사용 시 글자 크기를 크게 해 사용하고 있는데 그동안 노출될 기회가 없었을 뿐 주변에서 의도치 않게 문자를 보게 되는 경우가 흔했다는 것. 언론 카메라가 의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는 국정감사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취재거리를 제공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휴대전화 보안필름은 이미 몇년 전 부터 국회의원들의 필수품목이 돼가고 있는 실정이다. 문자메시지는 물론, SNS, 인터넷 검색 등이 모두 휴대전화를 통해 가능해짐에 따라 국회의원들의 휴대전화 대화도 그만큼 노출될 여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에는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김무성 의원에게 "형님, 저는 억울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가 언론에 노출돼 곤혹을 치른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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