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57)제주허브공원

[그곳에 가고 싶다](57)제주허브공원
새봄 허브향에 한 번 취해 볼까?
  • 입력 : 2014. 03.21(금)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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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여종의 허브의 향연에 황홀
봄맞이 가족 나들이 장소 제격
아로마찜질방에선 잠깐의 휴식

절기란 게 참으로 오묘하다. 날씨가 아무리 변화무쌍하다 해도 달력 곳곳에 숨어있는 24절기라는 자연의 섭리를 결코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요 며칠 비가 올듯올듯 하더니 조금은 쌀쌀해졌다. 달력을 봤더니 21일이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다. 춘분이 되면 천지를 녹이는 봄비가 소리없이 온단다. 잠자는 나무를 흔들고 묵은 것을 날려버리는 꽃샘바람이 분다. 하지만 봄이 완연해지고 있음은 거스를 수 없는 진리다.

이젠 정말 봄이다. 꽃들이 보고 싶어진다. 어디가 좋을까. 이왕이면 사방이 초록을 띠고 있는 제주섬을 만끽하며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장소라면 더욱 좋겠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 들어서 있는 제주 허브동산이 적격이다. 8만5000여㎡ 대지에 150여종의 허브가 하나하나 매력을 뿜어내는 아름다운 곳이다. 봄맞이 가족 나들이 장소로, 또는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 모자람이 없는 공간이다. 알록달록한 꽃들이 이쁘게 피었다는 소식이다. 그래서 추억을 위한 사진촬영지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허브동산은 번잡한 일상과 긴장된 도시생활의 피로를 털어낼 수 있는 곳이다. 계절마다 진한 향기를 뿜어내는 정원엔 야생화가 자그마한 동산과 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과 어울려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허브동산을 휘감고 있는 산책로는 즐거움을 더하는 포인트다. 허브동산 관계자는 "몸과 마음에 쉼을 주자, 실컷 게으름을 피워도 하나 바쁠 것 없는, 느리게 사는 여유를 마음껏 누리자는 게 허브동산의 모토"라고 소개하고 있다.

허브동산의 매력은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함께 허브를 매개로 한 흔치 않은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황금족욕. 라벤더, 로즈 입욕제, 페퍼민트 에션설 오일, 아로마 마사지 솔트, 아로마 쿨링오일 족욕을 하면 온몸의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기분이 좋아진다. 또 아로마찜질방도 인기몰이중이다. 따뜻한 허브 차 한잔의 향기로 몸과 마음에 여유를 주며 천연 아로마 테라피로 마음의 활력과 안정을 준다. 오감을 만족하는 다양한 체험거리와 즐길거리가 동산 구석구석에 마련돼 있다. 더불어 성인 3, 4명은 넉넉히 먹을 수 있는 허브빅버거도 이곳 허브동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다.

허브동산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 조성된 다양한 테마파크를 직접 본 뒤 사계절이 아름다운 제주환경과 어울리도록 공원을 설계했다"며 "동산을 찾은 한분 한분 모두 초록의 천국에서 몸과 마음을 100% 충전한 뒤 삶의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8시 문을 열어 해가 질 때까지 영업한다. 문의 787-7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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