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48)일출랜드

[그곳에 가고 싶다](48)일출랜드
미리 만나는 제주의 봄 향기
  • 입력 : 2014. 01.10(금)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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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랜드는 미천굴을 중심으로 선인장 온실, 아열대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사진은 일출랜드 전경.

지난해말부터 최근까지 약 10여일 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그래서 많은 도민들이 관광객들을 향해 "축복받은 사람들"이라는 부러움의 멘트를 날렸다. 지난 8일 비날씨가 이어진데 이어 반짝 추위가 몰려온단다. 따지고 보면 한동안 이어졌던 봄 같은 날씨가 이상했던 것일 뿐 추운 게 정상이다. 소한을 지나 대한을 내다보는 1월이 아닌가. 제주섬에서 추워봤자 옷 몇 겹 껴입으면 그만이다. 드라이브 삼아 나들이를 떠나보자.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곳, 일출랜드는 어떨까.

일출랜드는 22만여㎡ 대지 위에 미천굴을 중심으로 선인장 온실과 제주현무암·야생화분재정원, 아열대산책로, 민속촌, 아트센터, 조각의 거리가 조성돼 있다. 공원 내부 동선은 해발 70~90여m까지 적당한 변화를 주면서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보는 위치에 따라 주위 환경의 느낌이 다르다. 관람동선이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만큼 관람객 스스로 선택하며 관람할 수 있어 보는 아름다움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출랜드의 자랑 '미천굴'=미천굴은 일천가지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5만년전 화산폭발과 용암유출로 인해 생성된 천연 용암동굴이다. 총연장 1.7km 중 365m 구간만 관람 가능하다. 용암선반과 승상용암, 종유석, 석순, 다층굴 등 화산동굴이 갖는 모든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다.

▶이국의 정취 아열대 산책로=워싱턴 야자와 카나리아 야자, 종려나무 등 아열대 식물로 조성된 산책로는 이국적인 분위기 연출로 마치 외국의 어느 휴양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그래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몰이다.

바나나, 망고 등 아열대 과실류 및 각종 선인장들을 한군데 모아 놓은 선인장온실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백나무와 비자나무 등 향토수종으로 이뤄진 수목원은 제주만의 분위기를 느끼는데 손색이 없다.

▶민속촌·제주종가집 초가 재현=2010년 11월 완공된 일출랜드 민속촌에서는 안거리, 박거리, 쇠막, 이문간, 돗통시, 물팡, 몰팡 등 제주의 옛 주거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곳곳에 민속생활용품 들이 전시돼 있어 옛 제주의 모습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자연이 만들어낸 세계에서 진한 감동과 아름다움을 가슴에 새겼다면 그 감동을 자신의 손끝으로 표현해 보고 싶을 게다. 체험실과 가마실, 전시실, 야외작업장 등 실내·외 2100여㎡의 체험공간을 갖춘 아트센터에서는 공예를 전공한 강사진들이 초보자들도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외에 아트센트에서 자체 개발한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선물의 집'과 스넥코너, 향토음식점, 갤러리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해 있다. 문의 784-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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