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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여성기업인](14)오정희 정희직물 대표
"갈옷 세계적 명성 얻기 충분"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입력 : 2013. 08.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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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 대표가 디자인한 갈옷에는 한복 느낌이 물씬 묻어난다. 오 대표는 제주의 전통옷인 갈옷이 현대사회에 가장 적합한 패션이라고 강조한다. 강희만기자

제주 갈옷에 한복적 느낌 가미해 디자인
후배에게 영감주는 자양분 역할에 주력

수십년을 한복과 함께할 줄은 몰랐다.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이 갈옷에 파묻힐 줄은 더욱 몰랐다. 정희직물 오정희 대표의 이야기다.

오 대표가 디자이너로 입문하게 된 계기는 1963년 전국 4-H 옷짓기 경진대회에서 입상하면서부터다. 1967년 정식으로 의상실을 개업한 데 이어 1977년 지금의 정희직물을 창업했다.

기성복 시장이 득세하며 의상실 입지가 좁아질 때쯤 그녀는 나름 틈새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바로 한복이다. 그때가 1990년대다. 혼수로 한복이 히트를 치며 승승장구하기 시작했다. 오 대표는 전국적으로 서서히 명성을 쌓기 시작했고 1999년에는 탑동야외공연장에서 처음으로 한복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오 대표의 한복패션은 전통만 고집하기보단 현대적인 감각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그런 현대적 감각에 촉매제 역할을 한 게 바로 갈옷이다. 갈옷이야말로 제주적이면서도 세계적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힐링시대이고 제주는 청정지역인만큼 제주의 전통옷인 갈옷은 현대사회에 가장 적합한 패션이라고 오 대표는 강조한다.

그래서 오 대표가 디자인하는 갈옷은 한복적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고 또 한복엔 반드시 제주적인 요소가 가미된다.

한복의 어느 한곳엔 반드시 제주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돌하르방 문양이 새겨져 있는가 하면 유채꽃, 외돌개 등 제주의 경관과 문화 등 제주의 가치가 함축돼 있다.

그녀가 갈옷에 매진하는 것은 세계적인 명품으로의 가능성이 무궁하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홍콩 등 외국에서 수차례 한복패션쇼를 열기도 했지요. 물론 갈옷도 선보였어요. 그때마다 외국인들은 갈옷을 극찬합니다. 감촉이 좋은 소재에 색깔이 고와 넋을 잃고 봅니다. 그때마다 느꼈죠. 제주적인 게 세계적이구나 하고…" 오 대표는 말한다.

갈옷에 대한 그녀의 관심은 선구자적 역할론으로 요약할 수 있다.

오 대표는 "제주를 대표하는 갈옷이지만 제주사회가 너무 소홀히 하지 않는가 자문해보지요. 세계적 명성을 충분히 얻어낼 수도 있는데 말이지요. 앞으로 저의 후배들은 지금보다 갈옷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봐요. 지금의 저는 그 후배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자양분 역할을 하는데 주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갈옷 명성을 위해 그녀는 행정의 적극적인 관심도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제주는 갈옷을 만들 수 있는 기본적인 하드웨어가 부족합니다. 감나무단지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제주는 세계7대자연경관지로 선정된 청정지역이다. 이런 청정지역에서 만드는 갈옷이야말로 힐링과 여유로 대변되는 현대사회와 어울리는 지속가능산업으로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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