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사람들-나눔이 미래다](14)도관광협회 '사랑나눔봉사단'

[따뜻한사람들-나눔이 미래다](14)도관광협회 '사랑나눔봉사단'
‘인해전술’에 전문가 능력 십분 발휘
  • 입력 : 2013. 04.25(목) 00:00
  • 김성훈 기자 shki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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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관광 종사자와 가족들로 구성된 제주도관광협회 '사랑나눔봉사단'은 봉사를 매개로 한 지역사회에 나눔문화 정착을 바라고 있다.

회원 상당수 젊은이로 구성 노동능력 탁월
150여명은 월 1만원 특별 후원금으로 내놔
"지역사회 나눔문화 정착하는데 일조할 것"

남에게 베푸는 봉사활동은 다양하다. 자신만의 특출한 전문가적 능력을 발휘하는 재능기부가 있는가 하면 신체적 능력 한계로 후원금을 내기도 한다. 내 주변의 약자를 돕기도 하지만 제주섬을 벗어나 약소국의 빈자에게 다가가기도 한다.

제주 생명산업의 역꾼인 관광업 종사자들이 지난해 6월 봉사단체를 조직했다. 조직의 이름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사랑나눔봉사단(단장 김영진)'. 봉사단 출범은 1000여곳의 회원사가 있고 관광가족이 10만에 이르는 거대조직이면서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분야 민간단체임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봉사조직이 없다는 반성에서 비롯됐다.

봉사단의 활동은 자발적으로 이뤄진다. 관광업계가 연중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 때문이기도 하지만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봉사가 도움을 받는 이웃에겐 실질적인 힘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자율적인 동참이지만 매번 떠나는 일정엔 70여명이 발걸음을 하고 있다. 150여명은 개인별로 매월 1만원을 특별후원금으로 내놓기도 한다. 후원금은 봉사단이 불우시설을 찾을 때면 그곳에 필요한 물품을 챙기는게 가능해졌다.

봉사단의 장점은 '인해전술'과 함께 다양한 직종 종사자들로서 전문가적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이다. 봉사활동 내용에 따라 업종별 회원사들의 전문가가 뒤따라 성과가 매우 좋은 편이다.

관광분야 종사자들인 만큼 회원 대부분이 혈기왕성한 젊은이 들이다. 이는 힘을 쓰는 육체적 노동이 필요할 경우 대처가 가능함을 의미한다.

지난달 모 시설을 찾았을 때 육체적 노동능력은 그 빛을 발했다. 환경을 개선하는데 가장 필요했던 일은 쓰레기 소각장 설치. 젊은이들이 달려들어 삽질을 시작했단다. 육체적 노동이 뒤따르는 작업이어서 시설 관계자는 소각장 설치를 포기하다 시피 했지만 수시간에 걸친 삽질은 번듯한 소각장을 만들어낸 결정적인 힘이 됐다.

봉사단은 지난해 태풍 산바로 재해를 입은 어려운 이웃에게는 성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도관광협회 봉사단은 관광종사원들의 관심과 참여율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론 직종별로 세분화해 구석구석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공식적으로는 격월로 발걸음을 하고 있지만 앞으론 수시로 봉사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도관광협회 김호준 실장은 "다양한 직종의 종사자들이 전공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봉사단을 확대 모집해 내실을 다질 방침"이라며 "더불어 사는 제주사회가 되는데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묵묵히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단체가 있으면 연락주세요. 문의 750-2200·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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