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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예정지 인근 토지만 '눈독'
3분기 누적 성산·구좌·남원 전년보다 거래면적 증가
서울 거주자 제주시 동부권 중심 매입 면적 9배 늘어
서귀포시는 대부분 필지수·토지면적 모두 줄며 외면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6. 11.05. 15:40:59

제주 제2공항 이미지.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올해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의 토지거래가 11년 만에 재개되면서, 인근 읍면지역의 토지 거래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다만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의 장기화 속에 서귀포지역의 토지 거래는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5일 제주도가 최근 발표한 '9월말 기준 토지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1~9월) 누적 토지거래 규모는 1만8340필지·2520만6000㎡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8459필지·2076만7000㎡에 견줘 필지수는 119필지(-0.64%) 줄었으나 면적은 425만9000㎡(20.51%) 늘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1만2467필지·1930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1455필지·1105만3000㎡에 비해 필지수는 1012필지(8.83%), 면적은 824만7000㎡(74.61%) 증가했다. 반면 서귀포시는 5873필지·572만6000㎡로 지난해 동기의 7004필지·971만4000㎡보다 1131필지(-16.15%)·398만8000㎡(-41.06%)나 감소했다.

읍면동별로는 제2공 예정지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까지의 파장이 컸다. 기존 성산읍 전역에 지정됐던 토지거래허가구역 5만2948필지·1억760만㎡(107.6㎢) 가운데 제2공항 개발사업 예정지를 뺀 1억210만㎡(102.1㎢) 규모의 토지가 지난 5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됐다. 다만 개발사업 예정지는 고성·난산·수산·신산·온평리 소재 토지(5.5㎢)로 2029년 5월까지 3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된 상태다.

이처럼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일대 토지 대부분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올해 3분기까지 822필지·87만5000㎡가 거래됐다. 성산읍과 지리적으로 접한 제주시 구좌읍의 이 기간 토지거래량이 1204필지·1112만4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10필지·169만㎡에 견줘 294필지(32.31%)·943만4000㎡(558.18%) 늘었다. 서귀포지역에선 유일하게 남원읍 지역의 토지 면적만 20%가량 늘었고 대부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거주지별로 도민 거래는 지난해 동기대비 감소세(-13.03%)를 보였고, 서울 거주자의 경우 필지수는 감소(-4.95%)한 반면 거래 면적은 급증세(155.36%)를 기록했다. 거래 면적상 행정시별로 제주시는 구좌읍과 조천읍을 중심으로 1년새 9배 수준으로 폭증했으나 서귀포시는 70%가량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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