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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피아노 협주곡' 복원 제주에서 국내 초연
제주아트센터·한국작곡가협회 이달 21일 '2026 대한민국 작곡제전'
김순남 '피아노 협주곡' 제주교향악단·한지호 피아노 협연으로 선사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6. 11.02. 14:03:52

김순남의 피아노 협주곡을 국내 초연하는 2026 대한민국 작곡제전 포스터. 제주아트센터 제공

[한라일보] 한국 근현대 음악의 선구자로 꼽히는 작곡가 김순남(1917~1986). 그의 음악 세계를 재조명하는 무대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아트센터가 한국작곡가협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2026 대한민국 작곡제전'이다. 이달 21일 오후 7시.

김순남은 가곡 '산유화', '진달래꽃'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인물. 피아니스트로도 활동했던 김순남은 초기 한국 현대 음악에서 서양 음악의 작곡 기법에 한국 고유의 음악적 어법을 결합하고자 했던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순남의 '피아노 협주곡'(1947)이 국내 초연된다. 이 작품은 자신을 아껴 준 미군정 음악고문 헤이모비츠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한국 최초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알려져 있다. 1악장은 완성했으나 2악장은 미완으로 남아 있었다. 이를 후배 작곡가들이 집대성해 완성했다. 이 곡은 박승유가 지휘하는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의 연주와 피아니스트 한지호의 협연으로 만날 수 있다.

이번 작곡제전에서는 제주를 비롯해 국내 작곡가들의 창작 음악도 함께 펼친다. 정주희의 '제주, 겹의 풍경', 이강규의 '리-서칭 포 오케스트라(Re-searching for Orchestra)', 이승후의 교향시 '용두암', 이건용의 발레음악 '바리' 중 네 개의 장면('아기함' '새의 춤' '용의 춤' '종곡')을 차례로 선보인다.

입장료 5000원. 예매는 제주아트센터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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