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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 겨울철 화재예방대책 추진… 주민신청제 시범
내년 2월까지 선제 대응
"사망자 50% 감축 목표"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6. 10.28. 13:19:48

현장 지도에 나선 박진수 제주소방안전본부장.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소방이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을 세워 추진한다. 겨울철 난방기기 사용 증가와 건조한 날씨 등으로 높아지는 화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2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제주지역에서 겨울철(12월~이듬해 2월)에 발생한 화재는 연평균 153.8건으로, 전체 화재의 26.7%를 차지했다. 또 같은 기간 겨울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51명(사망 7명·부상 44명)으로, 전체의 32.9%에 달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겨울철 화재를 줄이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2026~2027년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에선 화재 사망자를 전년 대비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대형·이슈화재 예방, 겨울철 고위험 대상 화재안전 강화, 연말연시 생활밀착형 안전문화 확산, 유관기관 협업체계 구축 등 4대 중점과제를 세웠다.

우선 대형화재와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준공 후 20년이 지난 노후 공동주택을 비롯해 공장·창고시설, 장애인·노인 관련 시설, 대형공사장, 위험물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불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위법·불량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또 도민이 직접 주거공간의 화재 위험요인을 점검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화재안전 점검 주민신청제'를 시범 도입한다. 이 제도는 화재안전 점검을 희망하는 주민의 신청을 받아 소방·전기·가스 분야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주거공간의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맞춤형 안전상담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와함께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과 연계해 가족이 함께 화재 발생 시 대피방법을 미리 정하는 '우리 집 대피계획 세우기' 운동 등 도민 참여형 화재예방 활동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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