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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시설 없어 남 좋은 일만.. "제주에 콜드체인 구축하라"
문대림 의원 제주근해 고등어 77% 부산시수협 위판
"신선도 유지 등 위해 위판 기능 분산 필요" 지적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6. 10.13. 10:54:00

제주시수협 고등어 위판.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 내 유통시설이 없어 제주근해에서 잡힌 고등어 대부분이 부산지역에서 위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은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제주지역에 고등어 산지 위판시설과 저온유통체계 (콜드체인) 를 구축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해양수산부 수산물유통종합정보의 2025 년 고등어 위판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형선망어업으로 분류된 고등어 위판량 1만 5548 톤 가운데 부산시수협이 77.3%인 약 1 만 2000톤을 차지한 반면, 제주 지역 수협의 고등어 위판량은 4.2%인 653톤에 그쳤다.

제주 주변 해역이 고등어의 주요 어장임에도 위판 실적은 부산에 집중돼 있어 제주 지역의 수산물 처리·유통 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문 의원도 "제주 주변 해역에서 잡힌 고등어가 10 시간 이상 운항해 부산에서 위판·처리되는 구조"라며 "장거리 운항에 따른 유류비 부담과 선도 저하 문제를 고려하면 생산지 중심의 유통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특히 부산의 위판시설 처리능력이 한계에 이르고 있는 점도 문제다. 성어기에는 고등어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물량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만큼 부산에 집중된 위판 · 유통 기능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문 의원은 이에 따라 제주에 제빙·급유·위판·가공·저장·유통 기능을 연계한 산지 콜드체인을 구축, 이를 통해 대형선망선단의 장거리 운항 부담을 줄이고, 고등어의 신선도 유지와 물류비 절감은 물론 지역 내 수산물 가공 · 유통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어여 한다고 제안했다.

문 의원은 이와함께 해양수산부에 제주 해역의 고등어 어획 비중과 해구별 대형선망 어획량, 성어기 미처리 물량 등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제주 산지 위판시설과 저온저장시설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산지 저온저장시설에 대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고, 계속 확장해 나가려고 계획하고 있다" 며 관련 지원 방안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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