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청소년 도박.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라일보] 정부가 최근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많게는 수백만원의 금액을 도박에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5주간 실시된 '2026년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 제도' 기간 내 도내 청소년 12명이 자진신고했다. 신고 학생은 고등학생 4명, 중학생 8명이며 모두 남학생으로 확인됐다. 평균 도박 기간은 2.8개월로, 도박 금액은 182만원이었다. 가장 적게 사용한 금액은 4만원, 많게는 500만원이었다. 본인이 직접 신고한 경우는 10명으로, 나머지 2명은 부모님이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청소년들의 도박 경험률이 전국 상위권에 해당한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발간한 '2025년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5개 권역 중 강원제주권의 청소년 도박 경험률은 5.2%로 가장 높았다. 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인터넷 배너광고, 인스타그램 등에서 도박 홍보물 접촉 경험이 '있다'고 답한 청소년은 강원제주가 55.8%로, 전국 평균(54.0)보다 높았다. 같은 보고서에서 지난 6개월간 도박을 지속하고 있다는 문항에도 강원제주 청소년의 29.5%가 그렇다고 답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도박 문제가 2차 범죄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조윤 제주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팀장은 "도박으로 인해 절도나 학교폭력 등 2차 문제로 파생될 가능성이 높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정과 학교 등 주변인들이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해야 문제가 심화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에게 도박문제가 발견됐다면 그 아이의 생활 전반을 들여다 보고 스마트폰 과의존이나 흡연, 음주 등 다른 문제가 없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도박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혼낼 게 아니라, 왜 도박을 하게 됐는지 청소년 개인의 생활 전반을 들여다 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번 제도 기간 내 자진신고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기관 치유 프로그램 이수를 안내하고, 선도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순차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