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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출 호조에 7월 역대 최고액 경신
1억6768만달러로 1년 전보다 417.3% 증가
올해 4월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월 1억달러 돌파
반도체가 이끌고 농산물·화장품 수출도 증가세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6. 08.23. 13:04:37
[한라일보] 제주지역의 7월 수출이 1억5000만달러를 넘어서며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7월 제주 수출은 1억6768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17.3% 증가했다. 종전 월 최고 실적이었던 올해 4월 수출액(1억1000만달러)을 크게 웃돌며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수입은 2.4% 증가한 8354만달러로, 무역수지는 8414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는 집적회로 반도체가 주도했다. 9045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0.8%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액의 53.9%를 차지했다. 최대 시장인 홍콩으로의 수출은 287.3% 증가한 7740만달러에 달했다. 대만(730만달러)은 190.9%, 베트남(437만달러)은 244.2% 급증했다.

신규로 스페인에 항공기 수출도 6653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출 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항공사가 항공기 교체 과정에서 중고기를 매각(통관 기준 수출 집계)하면서 반영된 일회성 수출인데, 항공기를 제외하더라도 7월 수출은 1억115만달러에 달했다.

농수산물 수출도 13.0% 늘어난 498만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농산물은 곡식류 수출 호조에 힘입어 97만달러로 14.5% 증가했고, 수산물은 382만달러로 9.6% 늘었다. 기타수산가공품은 38만달러로 55.9% 증가했다. 다만 넙치 수출은 230만달러로 6.7% 감소했다.

소비재 품목도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음료는 일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59.7% 증가한 48만달러를 기록했고, 완제의약품은 55만달러로 7.2%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은 344만달러로 1434.5% 급증하면서 수출 품목 3위로 뛰어올랐다.

수출 국가별로는 홍콩이 7767만달러로 285.3% 증가하며 제주 최대 수출 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가 774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스페인은 항공기 수출로 수출 2위 대상국에 올랐다. 대만(739만달러)과 베트남(541만달러)도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각각 3, 4위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는 화장품 신규 수출이 급증하면서 264만달러로 5위 대상국에 진입했다.

김동욱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장은 "반도체와 항공기가 수출을 이끌었지만, 농수산물이 13% 성장을 이어가고 음료·화장품 등 소비재도 호조를 보인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라며 "제주 수출의 허리를 이루는 중소 수출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무역상사 상담회, 해외전시회 제주관 참가, 인공지능 전환(AX) 세미나 등 기업 성장단계에 맞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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