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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성의 한라시론] AI 시대, 자녀 교육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
김용성 hl@ihalla.com 기자
입력 : 2026. 08.20. 03:00:00
[한라일보] AI가 우리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는 이미 직업 현장에서 사람을 대체하기도 한다. 달라진 미래 직업 환경에서 자녀가 놓치지 말아야 할 점엔 무엇이 있을까?

우선 자녀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들 수 있다. 입시에 유용함은 물론이고, 취업 문을 뚫고 실직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키워 살아남는 것도 결국 자기 몫이다. 미래 직장은 AI와 협업할 수 있는, 융합적이고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업무를 맡을 사람을 뽑으려 할 것이다. 이제 자기주도 학습 능력은 '평생 학습'을 전제로 한다. AI 시대엔 전문직을 포함해 누구든 '실직 리스크'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자기 계발과 전문성 향상을 주도적으로 해나가며 미취업과 실직이라는 위기를 스스로 돌파해 나가는 역량이 있느냐 없느냐는 어느 날 필요하다고 갑자기 발현되는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몸에 익힌 '자기주도 학습 능력'에 달려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다음으로 '공감' 능력을 들 수 있다. 문제해결 능력은 공감 능력을 전제로 한다. 맞벌이라 해도 틈틈이 자녀와 같이 여가를 보내고 대화하며 '공감'하는 기회를 꾸준히 가질 필요가 있다. 공부는 잘하는데 자기밖에 모르고 친구에 대한 배려가 없고 상황을 공감하지 못해 문제해결력이 떨어지는 아이를 보기도 한다. 부모가 오직 자녀의 성적에만 반응하고 '공감' 문제를 방치하거나 자녀가 '이기적인' 관점으로만 현상을 바라보는 데에 익숙해지면, 실력을 떠나 '관계'에서 낮은 평가로 퇴출 위험이 크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은 AI가 절대 대체할 수 없기에 'AI 시대에 꼭 갖춰야 할 필수 경쟁력'이다. 융합 교육이 최근에 강조되는데 타인과의 융합이 무엇보다 기본임은 말할 것도 없다. 어느 직장이든 팀원과 조화를 이루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협업하고 창의적인 성과'를 이루어내는가가 중요할 터다. 협업 능력이 떨어지는 독불장군은 '창의적인 생산성' 면에서도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자녀가 사회에 '기여'하는 마음과 태도를 지니도록 하면 좋겠다. 한마디로 '쓸모 있는' 사람으로 사회인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본 소양을 갖추게 할 필요가 있다. 하는 일이 사회에 선한 영향을 주거나 사회에 기여하는 역량을 발휘하며 살아가면 좋지 않을까? 공동체 인식, 나눔과 사회적 책임감은 가정에서 부모와의 대화에서부터 싹트기 마련이다.

천재와 전문가가 하던 일을 AI가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AI를 잘 다루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진정한 경쟁력은 '인간다운 인성과 공감, 창의성'이 되지 않을까? 특히 AI가 대체할 수 없는 '훌륭한 인간성'이야말로 'AI 시대 필수 경쟁력'임을 꼭 기억하자. 학교에 학원에 애를 맡기면 거기서 알아서 다 해주겠지 하고 부모의 역할을 너무 쉽게 '외주' 주고 안주하고 있진 않은지 돌아볼 일이다. <김용성 시인·번역가·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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