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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동 걸린 민선 9기 도정 첫 조직개편안
입력 : 2026. 07.27. 00:00:00
[한라일보] 민선 9기 위성곤 제주도정의 첫 조직개편안이 제동 걸렸다. 제주도의회 심사과정에서 공무원 증원 규모와 일부 조직체계가 조정돼 상임위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도의회 행정자차위원회는 조직개편안 입법예고 기간이 짧아 충분한 의견수렴과 객관적인 조직진단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144명을 증원한데 이어 다시 40명을 늘리는 것은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부담이 크다며 증원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게다가 본청만 정원이 늘어나고 행정시와 읍면동은 동결된 부분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왔다. 도민과 직접 접촉하는 현장 행정이 조직개편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총무과를 행정부지사 직속으로 옮기면 권한이 과도하게 커지고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공무원 증원 규모는 40명에서 26명으로 축소됐다. 본청 조직도 당초 계획한 15실·국 70과에서 2개과가 축소돼 15실·국 68과 체제로 개편된다. 행정부지사 직속으로 옮기려던 총무과는 현행대로 특별자치행정국에 두기로 했다. 4급 직위 홍보기획담당관과 제주브랜드담당관 신설 계획은 철회되고 기존 대변인 기능과 통합했다. 조직 명칭도 바뀌었다. 기후경제정무부지사는 기후경제부지사로, 환경자원국은 환경산림자원국으로 변경됐다.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성과 중심의 조직 체계를 신속히 구축하기 위해 개편안을 서두른 것은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조직내부의 충분한 의견수렴과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데 소홀함이 없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도의회의 쓴소리도 새겨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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