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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빈 학생기자 <제주중앙여고 3학년> [한라일보]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 직원에게 직접 주문하기보다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일상이 됐다.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생활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 뒤에는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없는 또 다른 현실이 존재한다. 바로 디지털 이용에서 기회의 불균형이 일어나는 '디지털 격차'다. 우리는 흔히 어르신들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교육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디지털 교육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 문제를 개인의 적응 능력 부족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많은 키오스크는 빠른 조작을 전제로 만들어져 있으며, 작은 글씨와 복잡한 화면 구성 때문에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단순히 사용자의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이용자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기술 설계의 문제이기도 하다. 키오스크의 인터페이스는 20~30대의 인지 속도와 시력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다고 한다. 즉 어르신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간과한 채 효율을 강박적으로 추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기술의 속도를 늦추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기술이 진정한 혁신임을 깨달아야 하며 이를 다시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 <박혜빈 학생기자(제주중앙여고 3학년)>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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