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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마지막 희생자가 가족의 품 돌아올 때까지.."
18일 제25회 제주4·3 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
"유해 발굴-유전자 감식 사업 지속 확대 추진"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6. 07.18. 14:43:43

제25회 제주4·3 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위성곤 제주지사가 제주4·3 당시 행방불명 희생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내·외는 물론 해외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김창범)가 주최하고,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회장 한문용)가 주관한 18일 제25회 제주4·3 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가 18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표석 위령제단에서 봉행됐다.

한문용 회장은 이날 주제사를 통해 78년 전 국가 폭력으로 억울하게 희생당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전국 각지 행방불명 희생자의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을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 회장은 "지난해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자랑스러운 결실이나, 최근 4·3의 역사를 왜곡·폄훼하는 일부 극우 세력의 망동은 한탄스럽다"며 "이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4·3 특별법이 하루속히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범 회장은 진혼사에서 "마지막 한 분의 영령까지 가족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4·3의 진실을 후대에 올바르게 전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제주4·3은 78년의 세월을 거치며 진상규명은 물론 국가기념일 지정, 가족관계 정정, 배·보상 등 많은 성과를 이뤄왔고,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화해와 상생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닌 세계의 역사가 됐다"며 "그러나 오늘날까지 행방을 알 수 없는 희생자들과 유가족의 아픔은 다 아물지 못한 채 남아있다"고 말했다.

위 지사는 이어 "마지막 한 분의 행방불명 희생자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내외는 물론 해외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는 4·3 당시 고향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오랜 시간 말하지 못할 고통을 가슴에 품고 살아온 유가족들의 한을 풀기 위해 매년 봉행되고 있다.

제주4·3평화공원에 설치된 행방불명 표석 4138기는 제주 2206기, 경인 576기, 영남 445기, 호남 420기, 대전 270기와 예비검속 희생자 221기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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