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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벌어선 힘들다"…제주 맞벌이 비중 전국 1위
작년 하반기 60.9%…전국 평균보다 12.3%p 높아
1인 취업가구 비중도 72.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임금은 전국 최저인데 높은 집값·물가 부담 등 영향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6. 06.18. 17:08:11

국가데이터처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 맞벌이 가구와 1인 취업가구 비중이 전국 평균을 10%포인트(p) 이상 웃돌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저 수준의 근로자 임금에 높은 주거비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은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유배우 가구 16만8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10만2000가구로 1년 전보다 2000가구 감소했다. 하지만 맞벌이 가구 비중은 60.9%로, 전국 평균(48.6%)보다 12.3%p 높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이 가장 낮은 울산(41.0%)과는 19.9%p 차이를 보였다. 울산 다음으로는 부산(43.0%), 대구(43.2%), 서울(44.6%), 경기(47.5%), 인천(47.6%) 순으로 비중이 낮았다. 제주 다음으로 맞벌이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세종(56.3%), 전남(55.9%), 전북(55.8%)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1인 취업가구 비중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도내 1인 가구는 10만 가구로 1년 전보다 3000가구 늘었다. 이 가운데 취업가구는 7만2000가구로 비중이 72.3%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024년에는 세종이 73.9%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72.0%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제주는 70.7%에서 1.6%p 상승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1인 취업가구 비중은 63.3%였으며, 비중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53.6%)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주지역의 맞벌이 가구와 1인 가구 중 취업가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은 관광서비스업 비중이 높아 숙박·음식점업 등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분야 취업자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근로자 임금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반면, 집값과 물가가 높아 한 사람의 소득만으로 가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제주지역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279만원이다. 전국평균(4215만원)보다 22.2%(936만원) 낮은 수준으로,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적다.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임금총액은 2835만원에 그쳤다.

제주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도 높은 편이다. 올해 5월 전국 경제활동참가율은 남성 72.9%, 여성 57.7%인 반면, 제주는 남성 75.7%, 여성 70.7%로 각각 2.8%p, 13.0%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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