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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차 보급 신청 폭주… 예산 곧 바닥
4월 기준 3900 여대 올해 상반기 목표 수치 근접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道 "정부 차원 지원 필요"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6. 05.04. 12:32:16

전기 자동차.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신청이 폭주하면서 예산이 조만간 바닥날 상황에 처했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 전기차 민간보급사업 신청 건수는 지난 4월말 기준으로 3900여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청 건수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제주도가 올해 상반기 보급하기로 목표한 4000대에도 이미 근접했다. 제주도는 국제 유가 폭등으로 전기차 선호 현상과 차종의 다양화 등 여러 요인으로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월 10일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를 총 6351대로 설정하고, 이 가운데 4000대를 상반기에 보급하겠다고 공고했다.

그러나 신청 물량이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재원이 곧 바닥날 상황에 처했다.

제주도는 신청이 폭주하자 당초 하반기에 지원될 예정이던 국비 53억원을 상반기에 쓰기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이미 협의를 마친데 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 예산으로 국비 117억원과 도비 58억원을 더 반영하는 등 총 633억원을 전기차 보급 예산으로 확보했지만 지금 추세가 계속 이어지면 이달 말에는 재원이 모두 동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산 소진시 전기차 보급사업 신청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 도는 앞으로 신청 추이와 예산 집행 상황을 고려해 보급사업 운영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타운홀미팅에서 전기차 보급에 속도내야 한다고 주문함에 따라 보조금 예산의 안정적 확보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골자는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다.

제주도는 다른 광역도의 경우 도비에 더해 시·군비가 함께 전기차 구입 보조금에 반영되는 이중 구조인 반면 제주는 단일 광역자치단체이다보니 시군 단위 추가 재원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신청이 빠르게 늘어난 것은 도민들의 전기차 전환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며 "정부 협의를 통해 제주 여건에 맞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도민 구매 부담을 덜어 전기차 보급사업이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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