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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천 범람에 고립된 숲길 탐방객들을 구조하는 119 소방대원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 전역에 호우·강풍특보가 내려진 9일 한라산에 200㎜ 가까이 폭우가 쏟아졌다.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하늘길에도 차질이 빚어져 3000명 이상이 제주섬에 발이 묶였다. ㅣ한라산 진달래밭 191.0㎜ 비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호우 경보·주의보가 내려진 이날(오후 2시 20분 기준) 한라산 진달래밭에 191.0㎜의 폭우가 내렸다. 성판악 180.5㎜, 영실 173.0㎜, 윗세오름 152.5㎜, 삼각봉 151.5㎜, 사제비 136㎜ 등 산지에 강한 비가 쏟아졌다. 또 가시리 148.5㎜, 색달 133.0㎜, 서광 89.5㎜, 금악 87.0㎜, 송당 86.5㎜, 새별오름 85.0㎜, 와산 70.0㎜ 등 중산간 지역과 성산 수산 92.5㎜, 표선 85.5㎜, 안덕화순 81.0㎜, 강정 77.5㎜, 대정 72.5㎜, 상예 71.0㎜, 낙천 70.0㎜ 등 해안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바람도 강했다. 제주 전역에 강풍 특보가 발효된 이날(오후 3시 기준) 한라산 북쪽지역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다. 강풍에 따른 주요 지점 1시간 최대순간풍속은 유수암 23.2m, 오등 22.6m, 산천단 20.8m, 삼각봉 19.6m, 우도 20.7m, 한림 18.8m, 제주 18.6m, 고산 18.4m, 가파도 18.2m 등이었다. ![]() 9일 제주공항 급변풍특보와 다른 지방 악기상이 겹치면서 제주기점 항공편 129편이 무더기 결항하면서 제주공항 대합실이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강희만 기자 이날 강풍으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하늘길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제주공항에는 강풍 특보와 급변풍 경보(이륙·착륙 방향)가 내려진데다 광주·여수 등 남부 지역 공항의 악기상으로 인해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인 항공편 473편(국내선·국제선)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기준 국내선 항공기 219편(출발 103편·도착 116편), 국제선 항공기 12편(출발 6편·도착 6편) 등 모두 231편(출발 109편, 도착 122편)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항공기 76편(출발 37편, 도착 39편), 국제선 항공기 2편(도착) 등 78편(출발 37편, 도착 41편)이 지연됐다. 이에 이날 제주공항에는 체류객 지원 '주의' 단계가 내려졌다. 제주 출발 항공편 기준 결항편 승객이 3000명 이상일 때 '주의' 단계가 발효된다. 또 이날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도 내려져 제주도와 우도, 가파도, 마라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이 모두 통제됐다. ![]() 강풍에 쓰러지 나무를 안전조치하는 소방대원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에 도로 신호기·간판이 떨어지고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도로 침수와 함께 하천 범람으로 숲길 탐방객이 고립돼 구조되는 등 피해도 속출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오후 5시 기준) 강풍·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는 29건에 달했다. 이날 오전 7시 29분쯤 제주시 한림읍의 방풍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제주시 애월읍·구좌읍·조천읍과 서귀포시 대포동 등에서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부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또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주택에서 지붕 구조물이 떨어져 나갔고, 오전 10시 52분쯤 제주시 건입동, 오전 11시 6분쯤 조천읍에서 각각 도로 신호기가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했다. 이날 오전 9시 33분쯤 서귀포시 강정동의 양어장 기계실에 침수가 발생했고, 서귀포시 남원읍의 도로와 배수로가 각각 침수돼 한때 도로 통제도 있었다. 이날 오후 1시 18분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숲길에서 갑자기 하천이 범람해 60대 탐방객 3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33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숙박시설에서 빗물에 미끄러져 다친 60대와 오전 9시 51분쯤 제주시 애월읍에서 강풍으로 닫혀버린 컨테이너 문에 맞아 다친 30대가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 제주도가 9일 강풍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박천수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이 제주국제공항을 찾아 항공기 운항 현황과 이용객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강풍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박천수 제주지사 권한대행이 공항 현장을 방문해 체류객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또 제주도는 낙하물 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대비한 예방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침수와 안개로 통행이 어려운 516·1100도로에서 운행하지 말고 다른 도로로 통행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0일 아침까지 순간풍속 초속 25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상강수량은 북부와 추자도 20∼80㎜, 북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30∼100㎜(많은 곳 산지 150㎜ 이상)이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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