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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제주의 마음을 듣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한라일보] 정부가 30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제주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2035년까지 제주에 보급되는 모든 신규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등 제주를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 모델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국내 4대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를 제주에 설립하고, 첨단 관광기술을 제주에서 가장 먼저 구현하는 구상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도민과 정부 부처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타운홀 미팅은 이 대통령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3개 부처 장관의 제주 정책 발표와 사전에 선정된 도민 참가자들과의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전날 밝힌 국가폭력 범죄에 대한 민·형사 공소시효 배제 법안 추진 방침을 다시 강조하며 "이른 시일에 약속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를 기반으로 탄소중립 정책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 상황에 따른 에너지 위기를 거론하며 "결국 한번쯤은 겪어야 될 문제이기도 했다"면서 "제주는 특수한 지역으로 (에너지를) 외부에 의존하는 것은 쉽지 않고 (하지만)자연·재생에너지는 잠재력이 크다"고 짚었다. 이어 "화석에너지에 의존하면 미래가 매우 위험하다"며"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하고, 가장 빨리 현실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 제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2030년까지 제주에 보급되는 신차의 50%를 전기차로 2035년에는 100%로 전환하겠다고 하자, "어느세월에 다 하려고 하느냐"며 목표 시기를 더 당길 수 있도록 속도를 내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날 정부는 2035년까지 도 전역에서 RE100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30일부로 도내 16개 변전소의 계통관리변전소 지정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계통관리 변전소는 전력망이 부족한 지역에 대한 신규 발전설비 허가를 사실상 차단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를 통해 그간 막혀 있던 태양광 발전 허가 등을 다시 내줘 1.2GW(기가와트)수준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30년까지 두 배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문광부는 제주가 지닌 기반 위에 K컬처를 입혀 기술과 사람을 키우고, 지역주민이 이끄는 관광 모델과 첨단 관광기술을 제주에서 먼저 구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으며, 과기부는 올해 안에 KAIST와 제주대가 '청정에너지·바이오소재' 분야를 협업하는 공동대학원을 만들고, 2030년에는 4대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를 제주에서 설립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를 대상으로 제주 해저터널에 대한 의견을 물은 뒤 "하지 말자는 쪽이 훨씬 많은 것 같은데 저도 생각이 같다"며 "섬이라는 정체성이라는 것이 제주를 가장 제주답게 하는 생각이 아닌가 싶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제2공항에 대해선 참석자들의 찬반을 물은 후 "(한쪽이) 압도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여러분이 잘 판단해 달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참석자들과 자유 토론에선 여러 제안이 오갔지만, 대다수가 제주의 공통적인 굵직한 현안들과 동떨어져 대통령으로부터 유의미한 답변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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