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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시우회도로, 주민숙의 모범 사례로
입력 : 2026. 03.27. 00:00:00
[한라일보] 서귀포시 우회도로를 왕복 4차로로 개설해야 한다는 권고안이 제시됐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 공론화 추진단은 3개월 간의 시민 숙의를 거쳐 최종 정책권고문을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출했다. 추진단은 이에 앞서 의제숙의 워크숍을 통해 3가지 대안을 도출했다. 102명의 시민참여단과 함께 현장 답사·쟁점 토의 등 숙의를 거쳐 최종 대안을 선택했다.

시민참여단 투표 결과 '환경과 도민이 공존하는 왕복 4차로 원안 유지' 방안이 66.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솔숲 보존을 위한 노선변경과 2차로 차로 축소' 방안(22.5%), '차로 없이 도시가치를 높이는 녹지 공원화'(10.8%) 순으로 의견이 나왔다.

오영훈 지사는 "시민들이 숙의를 거쳐 마련한 만큼 면밀히 검토해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는 서귀포여중~삼성여고의 4.2㎞ 구간에 왕복 4차로로 개설된다. 좁은 길에 차량이 몰리며 교통혼잡은 물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지난 2013년부터 도로 개설이 추진됐지만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연돼 왔다.

도로 개설사업은 순차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소수 의견이라고 무시·배제해서는 안된다. 특히 권고안에 포함된 ▷서귀포학생문화원 앞 지하 주차장·보행로 조성 ▷솔숲 소나무·맹꽁이 등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 ▷학교 앞 등하굣길 안전 확보 등 권고는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근간이기 때문이다. 주민숙의형 사업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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