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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생 2000여 명 감소.. 고교 과밀화는 여전
제주도교육청, 2026학년도 학교 학급편성 결과
지난해 대비 전체 36학급·학생 수 2703명 줄어
농어촌 유학·IB 운영 학교 중심 읍면 초등생 증가
고교는 과밀 지속... 신입생 전년 보다 332명늘어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6. 01.22. 11:27:37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2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6학년도 유·초·중·고·특수학교(급) 학급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한라일보]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전체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2000여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과 특수학급 신·증설로 일부 중학교와 특수학교에서는 장기간 이어져 온 과밀학급 문제가 소폭 완화됐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여전히 과밀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2일 '2026학년도 유·초·중·고·특수학교(급) 학급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편성 결과에 따르면 2026학년도 도내 각급 학교 전체 학생 수는 7만8664명, 학급 수는 3810학급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2703명과 36학급이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의 학생 수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2026학년도 초등학생 수는 3만4265명으로, 전년(3만6244명)보다 1979명(5.5%) 줄었다. 학급 수 역시 1754학급으로 전년(1781학급) 대비 27학급(1.5%)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수 자연 감소를 계기로 학급당 편성 기준을 하향 조정해 수업 여건 개선에 나섰다. 동지역 초등학교는 학급당 26명, 읍면 지역은 24명으로 각각 1명씩 기준을 낮췄으며, 동지역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으로 2명 줄여 저학년 학습 집중도를 높이기로 했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농어촌 유학과 IB 등 제주형 자율학교 정책은 읍면 지역 학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학급편성 결과 제주남초(글로벌역량), 제주북초·보목초(IB) 등 모두 31개교에서 학생 수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23개교(74%)는 읍면 지역 학교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농어촌 유학과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유입 효과가 확인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중학교 학생 수는 2만361명으로 전년(2만750명) 대비 389명(1.9%) 감소했다. 학급 수는 763학급으로 12학급(1.5%) 줄었다. 학급당 편성 기준을 1명 낮춘 결과 과밀학급 비율은 54.2%로, 지난해 56.7%보다 2.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고등학교는 과밀 문제가 오히려 심화됐다. 올해 고등학생 수는 1만8633명으로 전년(1만8711명)보다 78명(0.4%) 감소했지만, 2010년 출생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면서 신입생 수는 일시적으로 332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서귀포시 비평준화고와 제주시 동지역 특성화고(과)를 중심으로 학생 배치 기준을 각각 1명씩 상향 조정했다. 그 결과 고등학교 과밀학급 비율은 56.7%로, 전년(50.7%)보다 6.0%포인트 상승했다.

유치원 원아 수는 4782명으로 전년(5035명)보다 253명 줄었고, 학급 수는 267학급으로 6학급 감소했다.

특수학교 학생 수는 623명으로 전년(627명)보다 4명 줄었으며, 학급 수는 111학급으로 2학급 감소했다. 반면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학생 수는 1189명으로 전년(1162명) 대비 27명 증가했다. 학급 수 역시 218학급으로 18학급(신설 9·증설 9) 늘어났다. 이에 따라 유치원 5학급, 초등학교 2학급, 고등학교 2학급에서 과밀학급이 해소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변화에 대응해 학급당 적정 학생 수를 조정했다"며 "학생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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