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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산책자의 마음 外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6. 01.16. 02:00:00
[한라일보]
▶산책자의 마음(정고요 지음)=대도시를 떠나 강릉의 바다와 숲을 걸으며 삶의 속도를 다시 배워간 한 산책자의 회복 일기다. 시인은 산책길에서 길어 올린 단상들을 산문과 시, 짧은 소설로 엮어낸다. 강릉의 해변과 밤바다, 조약돌과 모래알, 식물과 고양이, 피아노 같은 사소한 풍경들이 사유의 대상이 돼 조곤조곤 펼쳐진다. 책은 독자에게도 걷고 생각하는 기쁨을 조용히 건넨다. 엘리. 1만6800원.







▶너는 아직 어른이 돼 보지 않았지만(박희선 지음)=두 딸과 한 아들의 엄마이자 오랫동안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 곁을 지켜온 시인이 펴낸 시집이다. '엄마가 자녀에게 건네는 편지'를 주제로, 자라나는 이와 바라보는 이의 사이를 다정한 언어로 담아냈다. 일상의 순간 속에서 적어낸 시편들은 아직 어른이 돼 보지 않은 청소년과 어른이 됐지만 여전히 자라는 모든 사람에게 말을 건넨다. 쉬는시간. 1만2000원.







▶장수풍뎅이 호텔(마누 몬토야 지음·그림, 김윤정 옮김)=AOI 일러스트레이션 수상작. 정해진 규칙을 철저히 따라야 하는 '장수풍뎅이 호텔'을 배경으로, 꿀을 먹고 싶은 꿀벌과 노래하고 싶은 매미 등 규칙이 불편한 곤충들과 장수풍뎅이 씨의 갈등을 그린 그림책이다. 이야기는 고집을 내려놓고 타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태도, 그리고 때로는 규칙을 바꾸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머스트비. 1만6800원.







▶제주의 아침, 한 줄 오프닝(고은정 지음)=2021년부터 2025년 1월까지 제주지역 지상파 방송사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구성 작가로 활동한 저자가 그동안 써 내려간 오프닝 멘트 가운데 80여 편을 선별해 에세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책은 사계절로 구성돼, 친구와 기억, 발견과 비타민, 행복 등 일상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순간들을 포착해 짧지만 여운 깊은 문장으로 담아냈다. 동네문학. 1만1000원.







▶환경실용주의(김일방 지음)=제주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인 저자가 국내에 비교적 생소한 '환경실용주의' 개념을 소개한 저서다. 그간 학술 논문을 통해 부분적으로만 논의돼 온 환경실용주의를 단행본으로 체계화한 첫 시도에 가깝다. 책은 개념의 형성과 이론적 성격을 평이한 언어로 풀어내며, 환경 위기와 정책 현실 속에서 이 사상이 어떤 실천적 의미를 가지는지 구체적으로 짚는다. 보고사. 1만7000원. 김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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