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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아라동의 한 카페 앞. 두쫀쿠 구매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긴 줄이 생겼다. 양유리기자 [한라일보]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이 가시지 않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도 카페 오픈 시간에 맞춰 두쫀쿠 구매를 위해 수십 명이 대기하는 풍경이 벌어지는가 하면 일반음식점들도 메인메뉴와 함께 두쫀쿠를 판매하며 소비자 유인을 도모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40분쯤 제주시 아라동의 한 카페 앞. 찬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가 1℃까지 떨어진 날씨에도 카페 앞은 두쫀쿠 구매를 위해 ‘오픈런’하는 시민들로 긴 줄이 생겼다. 카페 영업시간인 10시가 되자 대기인원은 50명까지 늘어났다. 이곳에서 만난 박모(45·한림읍 협재리)씨는 “아라동에 올 때마다 카페에 줄이 너무 길길래 검색해 보니 두쫀쿠를 판다고 해서 와봤다”며 “날이 춥긴 해도 요새 너무 유명해서 자녀와 함께 먹어보려고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진 ‘두쫀쿠’ 유행이 여전히 뜨겁다. 두쫀쿠란 두바이 초콜릿과 쫀득 쿠키를 합친 디저트를 말한다. 가격은 1개당 4500~7000원가량에 판매된다. 중불에 녹인 마시멜로우로 얇은 피를 만들어 카다이프(중동의 얇은 국수)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를 섞은 속재료를 넣고 동그란 떡 모양을 만든 뒤 카카오가루를 뿌리면 완성이다. ![]() 13일 제주시 삼도1동의 한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두쫀쿠. 양유리기자 또 소비자 유입을 위해 일반음식점들까지 두쫀쿠 판매에 가세했다. 실제로 제주에서도 국밥, 장어, 피자, 치킨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두쫀쿠를 판매하며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높아가는 수요에 재료값이 크게 뛰면서 자영업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제주시 연동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윤모(30대)씨는 재료값 부담에 최근 두쫀쿠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윤씨는 “재료값은 매번 오르는 데 손이 너무 많이 가는 제품이라서 아예 판매 중단하기로 했다”라며 “피스타치오는 1.5배 이상, 마시멜로우는 2~3배 정도 올랐다”고 토로했다. 반면 두쫀쿠로 유입된 손님들이 다른 제품도 구매하며 수익이 늘었다는 점주들도 있었다. 삼도2동에서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는 용모(20대)씨는 “손님들이 두쫀쿠를 사러 온 김에 다른 메뉴들도 구매하면서 매장 이름 알리기에도 좋고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며 “재료값은 일주일마다 매번 오르는데 그마저도 구하기 힘들어서 카다이프나 피스타치오 스프레드는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영애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경기 불황 때문에 소상공인들도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방책으로 (업종을 불문하고 두쫀쿠를) 많이 판매하는 것 같다”라며 “SNS를 통해서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다 보니 ‘남들은 다 하는 데 나는 못한다’는 식의 동조 심리가 이번 유행에서 크게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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