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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야생동물 로드킬 한 해 1000건 이상 발생
제주시 지역서 올해 1189건…노루 546·족제비 105건 등
야생생물관리협회 도지부에 위탁 처리해 2차 사고 예방
문미숙 기자 ms@ihalla.co
입력 : 2025. 12.30. 10:28:36
[한라일보] 제주시 중산간 도로 등에서 야생동물이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로드킬이 해마다 1000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올해 야생동물 로드킬로 처리한 사체가 1189건이라고 30일 밝혔다. 노루가 5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족제비 105건, 꿩 75건 등이다.

앞서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1089건, 1128건의 야생동물 로드킬 사체를 처리했다.

시는 야생동물 찻길 사고 발생으로 동물 사체가 도로에 방치되는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 '야생동물 로드킬처리반'을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도지부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신고 즉시 현장 출동이 가능하도록 24시간 상시 운영체계를 유지, 신속한 사체 처리로 도로 위 2차 사고를 예방하고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또 로드킬 처리 시 에코뱅크시스템(국제생태정보종합은행)에 위치 정보, 신고 내용, 처리 사진을 입력해 국토교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공동협력으로 동물 찻길 사고 저감방안 마련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금록 시 기후환경과장은 "방어운전으로 로드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전자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로드킬 발견 시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한 뒤, 120 콜센터로 꼭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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