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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 '역성장 늪'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올 3분기 잠정 실질 지역내총생산 전년동기대비 3.3% 감소
건설업 성장률 -17.1% '7분기째 마이너스'... 서비스업도 부진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5. 12.28. 14:36:18
[한라일보] 제주지역 경제가 지난해 말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 속 서비스업의 동반 부진까지 겹치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6일 발표한 '2025년 3/4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잠정)'에 따르면 제주 GRDP는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1.0%)부터 올해 1분기(-0.9%), 2분기(-3.3%)에 이어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3분기(-17.1%)에도 두 자릿수 감소 폭을 이어가며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제주경제의 핵심 축인 서비스업(-3.2%)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역성장이다. 도소매(0.4%)·숙박음식업(1.9%)이 일부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부동산업(-11.6%)과 정보통신업(-26.3%)의 감소폭이 커 전체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반면 제주 광업·제조업 GRDP는 2분기 -3.8% 감소에서 3분기 5.0% 증가로 전환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한편 전국 GRDP는 올 3분기 1.9% 증가하며 지난해 3분기(1.6%) 이후 처음 0%대 성장률을 벗어났다.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울산 등 11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제주를 포함 6개 시도는 감소한 가운데 제주는 전남(-3.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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