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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특수교육 학생…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가시화
도교육청, 교육부 지역교육현안 특별교부금 150억 확보
특수교육 대상 학생 증가 추세 최근 5년간 28.9% 늘어
내년 설계 용역 등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 목표 추진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5. 12.24. 18:11:12

제주도교육청 전경.

[한라일보] 제주 특수교육대상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 거점기관인 제주특수교육원(가칭) 설립이 가시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제주특수교육원 설립을 위해 교육부로부터 2025년 제4차 지역교육현안 특별교부금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제주의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2177명이다. 연도별로는 2021년 1690명, 2022년 1795명, 2023년 1974명, 지난해 211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전체 학생 수는 4548명(5.3%) 감소한 반면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488명(28.9%) 증가 추세다. 전체 학생 수 대비 특수교육대상자 비율은 2.7%로 5년 전보다 0.7% 늘었고, 전국 평균(2.2%) 보다 0.5% 높았다.

중기학생배치계획에 따르면 특수교육대상 학생은 2026년 2303명, 2027년 2335명, 2028년 2288명, 2029년 2317명으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제주특수교육원 건립을 제주지역 특수교육의 핵심 숙원사업으로 설정해 추진해왔다.

제주특수교육원은 제주시 오등동 733번지 일대 4999㎡ 부지에 총사업비 284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490㎡, 지하 1층·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될 계획으로, 2029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건축기획 용역을 마무리했으며 내년 설계 용역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상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특수교육원에는 제주형 특수교육 정책 개발과 특수교육 지원 기획을 위한 특수교육정책관을 비롯해 진로설계관, 정보화교육관, 장애이해체험관 등 학생 체험 공간, 교원과 학부모 역량 강화를 위한 특수교육연수관, 장애 공감 문화 확산을 위한 예술 중심 지역사회 연계 창작실 등을 조성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부금 확보는 장애학생의 교육권 보장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제주특수교육원이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핵심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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