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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내 거리.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도민들의 삶 만족도와 지역 생활 만족도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민 2명 가운데 1명은 빚을 지고 있었으며, 부채의 주요 원인으로는 주택 구입 자금 마련이 꼽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런 내용의 '2025 제주의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지표 조사는 매년 도내 3000가구를 대상으로 ▷소득·소비·자산 ▷노동 ▷교육 ▷주거·교통 ▷문화·여가 ▷환경 ▷복지 등 14개 분야에 대한 일대일 면접 조사를 시행해 삶의 질과 경제 수준 등 전반적인 생활 실태를 파악하는 통계 조사이다. 조사 결과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41점으로 전년 6.55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지금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생활 만족도는 6.48점으로 마찬가지로 전년 6.59점에 비해 하락했다. 반면 부정적인 정서인 걱정은 4.23점으로 전년 4.34점에 견줘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걱정 지표의 경우 점수가 높을 수록 걱정 정도가 크다는 것을 뜻한다. 도민들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소득·소비·자산 분야 조사 결과를 보면 급격한 부채 비율 증가가 눈에 띈다. 빚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도내 가구의 전체의 49.1%로 2023년(41.4%)과 비교해 7.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지표 중 부채 가구 비율 조사는 2년 단위로 시행된다. 부채의 주원인을 묻는 질문엔 '주택 마련'이 6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생활비(37.7%) ▷사업자금(31.9%) ▷교육비(17.2%) ▷재테크 자금 마련(13.1%) 등이 순이었다. 최근 월평균 임금 또는 보수는 '200만~3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34.4%로 가장 많았고, 월평균 지출의 경우 '100~200만원 미만'(21.4%), '200~300만원 미만'(21.0%) 등의 순이이었다. 소비생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88점에 그쳤다. 주거·교통 분야를 보면 도민들의 제주 거주 기간은 '30년 이상'이 58.2%로 가장 많았고, '10년 이후에도 제주에 거주하겠다'는 응답은 76.1%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10.7%)보다 월등히 많았다. 교통 수단별 만족도는 ▷항공기(58.4%), ▷택시(55.6%) ▷급행버스(51.0%) ▷간선·지선·마을버스(47.9%) ▷공항 리무진(47.7%) ▷선박(43.7%) 순으로 높았으며, 전반적인 주거 생활환경 만족도의 경우 수질환경이 3.85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기환경(3.81점) ▷교육과 교통 환경(각각 3.25점) ▷의료·보건환경(3.22점) ▷문화·체육환경(3.12점) 순이었다. 이밖에 도내 인구유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도민은 45.6%로 2019년(24.2%)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올해 신규 조사 항목에 포함된 '생활인구' 증가에 대해서도 긍정 인식(46.2%)이 부정 인식(17.8%)을 크게 앞질렀다. 또 도민들은 제주도가 집중해야 할 정책으로 '청년이 찾는 좋은 일자리 창출'(52.7%, 1순위)과 '도민 누구나 촘촘한 복지'(44.7%, 2순위)를 꼽았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이번 사회지표 결과는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 설계를 위한 중요한 정책적 기초자료"라며"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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